양격산화탕(凉膈散火湯)
여기에 치자와 박하로 강화(降火)[^31], 선체(宣滯), 해울하게 하고, 또 태음양명경(太陰陽明經)의 화(火)를 제거하면서 진액(津液)을 생기게 하는 석고와, 사신화(瀉腎火)하면서 자음윤신(滋陰潤腎)하는 지모(知母)를 사용, 보음사화(補陰瀉火)하게 한 것이다. 아울러 중초(中焦)[^32]의 풍열(風熱)[^33]을 사(瀉)하는 방풍과 두부(頭部)[^34]의 사기(邪氣)를 맑게 해주는 형개를 가하여 방풍은 치자와 같이 내결(內結)을 없애주고, 형개는 박하와 합하여 외응(外凝)을 흩어줌으로써 막혔던 위국청양(胃局淸陽)이 상승되어 흉격열증이나 소갈(消渴)[^35]을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양격산화탕은 소양인의 위장장애, 당뇨병 초기, 만성적인 심신증(心身症) 등에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