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숙(楊允淑)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후, 최익현(崔益鉉)이 전국에 구국 의거(救國義擧)를 호소하며 호남의 임병찬(林炳瓚)과 의병을 이끌고 정읍, 내장을 거쳐 순창에 이르자, 채영찬(蔡永贊)·김갑술(金甲述) 등과 함께 의병진에 가담하였다. 최익현·임병찬의 의병진이 순창에서 무너지고 의병장들이 대마도에 억류되자, 1908년 의병대장으로 추대되었다. 이후 회문산(回文山)을 근거지로 하여 호남 각지와 향교에 통장(通狀)과 격문을 발송, 동지 120명을 규합하고 호남의군부(湖南義軍府)의 도총독이 되었다. 좌선봉 최화(崔華), 우선봉 임순호(林洵豪), 중군 최산흥(崔山興), 후군 이국찬(李國贊), 향관(餉官) 서기협(徐基俠), 교련관 한자선(韓自善)으로 의병진을 구성하였다. 8월 의병들을 총칼로 무장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