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
중국 북송대 영종(英宗)의 부마였던 왕선(王詵)이 수도 개봉(開封)[^1]에 있던 자기 집 정원, 즉 서원(西園)에서 당시의 유명한 문인묵객들을 초청하여 베풀었던 아회(雅會) 장면을 담은 그림이다. 왕선을 비롯해 소식(蘇軾), 채조(蔡肇), 이지의(李之儀), 소철(蘇轍), 황정견(黃庭堅), 이공린(李公麟), 조보지(晁補之), 장뢰(張耒), 정가회(鄭嘉會), 진관(秦觀), 진경원(陳景元), 미불(米芾), 왕흠신(王欽臣), 원통대사(圓通大師), 유경(劉涇) 등의 16인(진사도(陳師道)를 넣어 17인이 되기도 함)이 모여 시를 읊고 휘호를 하고 현금(玄琴)[^2]을 타고 담론을 즐기거나 석벽(石壁)에 제시(題詩)를 적고 있다. 당시의 아취[^3] 넘치는 광경을 모임에 참석했던 이공린이 그리고, 미불이 찬문을 쓴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공린의 그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