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씨 묘 출토 유물(晉州河氏 墓 出土 遺物)
출토된 유물은 장옷[長衣]과 중치막[中赤莫], 저고리, 바지, 이불, 베개, 돗자리, 머리 빗는 도구를 담아 두던 빗접과 그것을 쌌던 보자기, 나무틀만 남은 삽(翣) 2점 등, 총 81점이다. 그 외에 남편인 곽주와 그의 시어머니 등이 쓴 편지와 종자분급기(種字分級記), 서간문 등 168(172)점이 있다. 장옷은 4점이 출토되었다. 지정 당시 ‘장의(長衣)’라고 명명하였으나 이 명칭은 남자들의 소창의(小氅衣)와 혼동될 가능성이 있고 또 출토 언간에 여자들이 착용하는 ‘장옷’ 명칭이 보이기 때문에 ‘장옷’이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아청색 무명 솜장옷(안감 소색무명) 1점과 무명 겹장옷 1점, 삼베 홑장옷, 모시 홑장옷이 각각 1점씩이다. 안섶과 겉섶에 각각 들여 달린 목판깃이 달렸으며 겉섶과 안섶이 두 조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