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순절인(江都殉節人)
전 우의정 김상용(金尙容), 별좌 권순장(權順長), 생원 김익겸(金益謙) 등은 화약을 안고 불에 뛰어들어 폭사하였고, 전 공조판서 이상길(李尙吉), 돈녕도정 심현(沈誢), 세자빈을 모시고 있던 윤전(尹烇), 봉상시정 이시직(李時稷), 사복시주부 송시영(宋時永), 익위사장령 정백형(鄭百亨), 민성(閔垶) 등은 자결하였다. 또, 중군 황선신(黃善身), 부천총 강흥업(姜興業)·구원일(具元一), 첨사 김득남(金得男), 파총 이삼(李參)·안몽상(安夢祥), 기패관 이광원(李光遠), 무학 서언길(徐彦吉), 교사 고의겸(高義謙), 정병 차명세(車命世), 수군 송영춘(宋榮春) 등은 전사하였고, 급제 이가상(李嘉相)·주원규(朱元揆)·이중규(李重揆), 첨정 이사규(李士珪) 등은 피살되었다. 이 밖에도 부녀자들로서 윤선거(尹宣擧)의 처 이씨(李氏), 이성구(李聖求)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