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고종 27)∼1971. 경기도 양주 출신. 서당에서 수학하였으며, 13세 때 김성태(金星泰) · 박준섭(朴俊燮) · 박동환(朴東煥) 등과 동배로 산대춤을 배웠는데, 상좌춤의 명수였던 함준삼(咸俊三)과 박기득(朴奇得) 등을 사사하여 상좌 · 소무 · 애사당역을 잘 하였다.
상좌나 소무춤은 몸매가 여자처럼 예뻐야 잘 출 수 있는데, 그의 체격은 이런 춤에 적격이었다. 그의 동배들보다 그는 오래 살아 남아 1964년 「양주별산대놀이」가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될 때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70년 8월 24일 중앙국립극장에서 한국가면극연구회 주최로 그의 연희생활 60년을 기념하는 공연에 상좌 · 애사당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