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유곡 권충재 관계 유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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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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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있는 조선전기 문신 권벌 관련 누정. 누각. 사적 · 명승.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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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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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있는 조선전기 문신 권벌 관련 누정. 누각. 사적 · 명승.
내용

1963년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12월 9일 지정해제 되었다.. 권충재 유적이 자리잡고 있는 이 마을은 일찍부터 닭실[酉谷]로 불러왔는데, 마을 동쪽의 옥저봉(玉笛峰)을 웅계(雄鷄: 수탉)로, 서쪽의 백운령(百雲嶺)을 자계(雌鷄: 암탉)로 생각해온 풍수지리적인 속신(俗信)을 간직한 곳이며, 보기 드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권벌은 1526년(중종 21) 이곳에 청암정(靑巖亭)을 지었는데, 집 옆 넓은 터에 못을 파고, 못 가운데 넓은 바위 위에 정자를 지어, 다리로 물을 건너 드나들게 되어 있다.

청암정의 평면은 T자형으로, 동쪽에 정면 2칸, 측면 2칸의 대청을 두고 서쪽에 정면 1칸, 측면 2칸의 마루방과 이의 앞뒤로 1칸이 채 못 되는 누마루를 두었다. 이 정자의 구조는 기단을 쌓지 않고, 암반 위에 직접 장주형 초석(長柱形礎石)을 놓고 방주(方柱)를 세웠다.

장주형 초석과 마루 밑 기둥 일부의 높이까지에는 막돌과 진흙으로 벽을 쌓았고, 곳곳에 원형의 통풍구를 두었다. 기둥 윗몸은 창방으로 결구하고, 기둥 위에 주두(柱頭)를 놓고 보[樑]방향으로 끝부분의 밑면을 모를 접은 몰익공형식의 부재를 내어, 이 부재 위에 장여를 얹어 외출목도리모양으로 조금 내민 주심도리를 받치고 있고, 주간(柱間)의 창방 위에 소로받침을 두었다.

가구(架構)는 5량으로, 대들보를 앞뒤 평주(平柱) 위에 걸고, 이 위에 첨차와 소로로써 동자기둥을 만들어 중도리 밑의 장여와 종보[宗樑]를 받치고 있다. 종보 위에는 파련대공(波蓮臺工)을 세워 종도리와 장여를 떠받치고 있다.

마룻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연등천장이며, 대청과 서쪽 마루방 사이에는 들어서 열 수 있게 분합문을 달고, 마루방 뒤편으로는 골판문을 달았다. 누마루에는 계자난간을 돌렸고, 이곳의 천장만은 우물천장을 설치하여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처마는 겹처마이고, 동쪽에는 합각을 형성, 팔작지붕을 이루고 있고, 서쪽에는 맞배지붕으로 박공면에 풍판을 달았다.

정자 안에는 ‘靑巖亭(청암정)’이라는 현판과 ‘靑巖水石(청암수석)’이라 새긴 허목(許穆)이 쓴 넉자의 편액이 걸려 있다. 권충재유적에서는 이 청암정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남서쪽 1㎞쯤 되는 냇가에는 수명루(水明樓)가 유적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사적편-(문화재관리국, 1975)
집필자
주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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