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충주(忠州). 아버지는 밀직부사(密直副使)를 지낸 석주(石胄)이다.
1298년(충렬왕 24) 한희유(韓希愈) 등과 반역(叛逆)을 꾀한다는 중 일영(日英)의 참소(讒訴)로 형인 석천보(石天補), 상장군(上將軍) 이영주(李英柱)와 함께 체포되어 장형(杖刑)을 받았다. 그 뒤 충렬왕(忠烈王)의 총애를 받게 되자 횡포와 패륜을 일삼다가, 1303년 김세(金世)가 원나라 중서성(中書省)에 이들의 반역 음모를 참소하자 그에 연루되어 아버지와 형 석천보와 함께 연경(燕京)에 압송된 뒤 안서(安西)로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