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 출신. 피리·대금·해금·가야금 등 각종 악기의 풍류 및 삼현육각에 능통하였고, 판소리 고법에 능하여 명고수로 이름을 떨쳤다.
진양장단의 4각을 맺고 푸는 것을 한시(漢詩)의 기승전결(起承轉結) 이론과 결부시켜 기(起)·경(景)·결(結)·해(解)라고 불렀고, 진양의 24박 이론의 체계를 세웠다 한다. 그의 삼현육각은 많은 제자가 나와 한때 고흥지방의 삼현육각을 융성하게 하였으나, 지금은 전승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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