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晋州). 자는 공달(公達). 아버지는 증 참판(贈參判) 유광문(柳光門)이며, 어머니는 하동정씨(河東鄭氏)로, 찰방 정유지(鄭維之)의 딸이다.
어려서 시서(詩書) 등 문예를 즐겼으나 1665년(현종 6) 무과에 급제하고, 1667년에 선전관 겸 비변랑(宣傳官兼備邊郎)이 되었다. 1669년 도총부도사가 되었고, 1689년(숙종 15) 선천부사가 되었다.
1692년에 경상좌도병마절도사, 1695년에 통진부사(通津府使)로 나가 기근으로 허덕이는 백성을 구휼하였다. 그러나 임기를 어긴 일로 안렴사(按廉使)에 의하여 투옥되고 유배당하였다.
이듬해 풀려나와, 어영청별장(御營廳別將)·수어청중군(守禦廳中軍)·훈련도감마병별장(訓鍊都監馬兵別將) 등에 임명되었으나 사퇴하였다. 박세당(朴世堂)의 아들인 박태보(朴泰輔)와 교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