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 아버지는 금자광록대부로 월성군에 봉해진 이지수(李之秀)이다. 충선왕 때 대호군을 거쳐 1324년(충숙왕 11) 우대언에 등용되고, 다음해 충숙왕의 비(妃) 조국장공주(曺國長公主)가 용산행궁(龍山行宮)에서 죽자 원나라에 가서 공주의 상을 알렸다.
1327년 밀직부사로서 충숙왕이 1321∼1325년까지 원나라에 억류되어 있는 동안 충성을 다하여 충숙왕을 섬긴 공으로 2등공신이 되고, 다음해 원나라에 가서 연호를 고친 것을 축하하였다. 1330년(충혜왕 즉위년) 첨의참리(僉議參理)에 올랐다.
1341년(충혜왕 복위 2) 충혜왕에게 다시 왕위를 계승하도록 하라는 충숙왕의 유명에 따라 원나라에 들어가 충혜왕의 복위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1346년(충목왕 2) 충혜왕 묘정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정렬(貞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