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지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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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문신 하연이 경상도의 인문과 자연 현상을 13항목으로 나누어 1425년에 편찬한 지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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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문신 하연이 경상도의 인문과 자연 현상을 13항목으로 나누어 1425년에 편찬한 지방지.
내용

1책. 필사본. 서문에 의하면 세종의 명으로 『신찬팔도지리지(新撰八道地理志)』를 편찬하게 되자, 예조를 통하여 각 도의 도지를 만들어 춘추관에 송치할 것을 주1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경상도 관찰사로 있던 하연(河演)과 대구군사(大丘郡事) 금유(琴柔), 인동현감 김빈(金鑌) 등이 펴낸 것이다.

다른 도지는 거의 임진왜란 때 없어졌으나 이 책만이 전한다. 서문의 기사로 보아 원본은 춘추관에 보내고, 이 책은 경상도 감영에 비치되었던 부본인데, 책 끝에 “이하십이장무(以下十二張無)”라는 추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끝부분 몇 장이 더럽히고 손상되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내용은 예조에서 각 도에 보낸 통첩문에 의한, 인문 · 자연 두 방면의 13항목을 기준으로 하여 서술되었다. 맨 앞에는 경상도의 총설을, 이어 각론으로서 경상도를 경주 · 안동 · 상주 · 진주의 4도로 나누어 기술하였다.

즉, 도내의 부 · 군 · 현의 행정 단위별로 고금의 연혁 · 계역(界域) · 산천 · 관방(關防) · 공물(貢物) · 성곽 · 진영(鎭營) · 병강(兵舡) · 교통 · 고적 · 토의경종(土宜耕種) · 토지 · 비척 · 호구 · 성씨 · 인물 · 봉화 · 기후 · 풍혈(風穴) · 염분 · 목장 · 전설 등 인문 · 자연 두 방면에 걸친 지리적 사항이 빠짐없이 기록되었다.

따라서, 당대의 도세 일반을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군사관계 · 조세(租稅) · 공부(貢賦) 등이 비교적 자세히 다루어졌음이 주목된다. 이 책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지리지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고려시대에 편찬된 『삼국사기』 지리지 다음가는 오래된 지리지로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삼국사기』 지리지가 역사서의 부록으로 작성되어 내용이 한정되어 있는 데 비하여, 이 책은 독립된 지리지로 작성된 최초의 것으로서 내용이 매우 풍부하고 상세하여, 조선 전기의 지방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규장각도서를 원본으로 하여 1938년 조선총독부 중추원에서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와 함께 합본하여, 『교정경상도지리지 · 경상도속찬지리지』라는 제목 하에 활자본으로 출판하였다.

위의 책은 활자화하는 과정에서 틀린 글자가 있었으므로, 1981년에는 아세아문화사에서 『전국지리지총서(全國地理誌叢書)』 제1권으로 『삼국사기』 지리지 · 『경상도지리지』 · 『경상도속찬지리지』 · 『세종실록』 지리지를 한데 묶어, 원본을 영인하여 간행하였다.

참고문헌

『校訂慶尙道地理志·慶尙道續撰地理志』(朝鮮總督府中樞院, 1938)
「경상도지리지」(아세아문화사, 『전국지리지총서』 1, 1981)
주석
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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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조선 선조 25년(1592)에 일본이 침입한 전쟁. 선조 31년(1598)까지 7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침입하였으며, 1597년에 재침략한 것을 정유재란으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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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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