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21장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기천지(基川志)’이고, 권수제는 ‘풍기군안동진관(豐基郡安東鎭管)’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기천지』는 경상도 풍기군(豊基郡) 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 지역]의 읍지이다. 1768년(영조 44) 홍문관(弘文館)에서 보급한 읍지 수록 규정에 따라 편찬하였다. 환적이 1769년(영조 45)에 체임된 이인묵(李仁默)까지인 것으로 보아 편찬 연도는 1770년(영조 46)경이다. 이 읍지는 이후 편찬된 풍기군 읍지의 모본(模本)이 되었다.
수록 항목은 강역,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관직, 성씨, 산천, 풍속, 방리(坊里), 호구(戶口), 전부(田賦), 군액(軍額), 성지(城池), 창고(倉庫), 관방(關防), 진보(鎭堡), 봉수(烽燧), 학교, 단묘(壇廟), 능묘, 불우(佛宇), 궁실, 누정(樓亭), 도로, 교량, 도서, 제언(堤堰), 장시, 역원(驛院), 목장, 형승(形勝), 고적(古蹟), 토산, 진공(進貢), 봉름(俸廩), 환적(宦蹟), 과거, 인물, 제영(題詠), 비판 순으로 구성하였다.
환적의 광곽 상단에 1831년(순조 31)에 부임하여 1832년(순조 32)에 체임된 박종문(朴宗問)까지 기재한 것을 보면, 1832년 전국 읍지 편찬 사업 당시 저본으로 사용된 읍지로 여겨진다.
『흥해군지』주1에 합철된 『안동진관풍기군[지]』은 1786년(정조 10)에 보고한 읍지를 정서하면서 지도를 생략한 것이다. 주2의 태실은 『기천지』에 없던 내용으로, 1735년(영조 11) 명봉산에 봉안하였으며, 1785년(정조 9)에 가봉(加封)하였다. 환적은 1784년(정조 8)에 부임한 이대영(李大永)까지이다. 1832년에 임수와 군기고 항목을 추가하였으며, 태실에 충목왕과 문종의 태실을 추가하였다.
소수박물관의 『풍기군지(豊基郡誌)』는 환적이 1828년(순조 28)에 체임한 한광선(韓光善)까지이지만, 호구가 기유식(己酉式)인 것을 보면 1789년(정조 13)에 편찬한 읍지가 저본이었다. 1899년(광무 3)에 편찬한 『풍기군읍지(豊基郡邑誌)』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과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남아 있으며, 『여지도서(輿地圖書)』[^3], 『영남읍지(嶺南邑誌)』[^4],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5], 주6, 주7 등의 도별 읍지에도 수록되어 있다. 모두 『기천지』와 같은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