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목읍지(吉州牧邑誌)』는 함경북도 길주군(吉州郡)에서 편찬하였다.
1책 38장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함경북도길주군읍지(咸鏡北道吉州郡邑誌)’이고, 권수제는 ‘함경북도길주목읍지(咸鏡北道吉州牧邑誌)’이다. 내제는 ‘길주목’이라고 되어 있으나, 이 읍지가 만들어진 시기에는 이미 ‘길주군’으로 재편된 상태였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대한제국 출범 이후 지방행정 정보를 새롭게 확보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읍지상송령(邑誌上送令)에 따라 1899년(광무 3)에 편찬하여 간행하였다. 대한제국 내부는 13도 관찰부에 훈령을 내려 각 군의 읍지와 지도 2건씩을 한 달 안에 제출하게 하였다. 고종 대 당시의 급변하는 정세에 대비하고, 1896년(고종 33) 지방제도 개편 이후 지방행정의 실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채색 지도를 첨부하였다. 수록 항목은 진관(鎭管), 방리(坊里), 도로, 건치연혁(建置沿革), 군명(郡名), 형승(形勝), 성지(城池), 공해(公廨), 향교(鄕校), 서원(書院), 사우위(祠宇位), 칠의사사적(七義士事蹟), 성씨(姓氏), 풍속(風俗), 관애(關阨), 역원(驛院), 발참(撥站), 교량(橋梁), 제언(堤堰), 산천, 물산(物産), 봉수(烽燧), 누정(樓亭), 제영(題詠), 사찰, 인물, 전답, 환총(還摠), 호택포(湖澤浦), 간로(間路), 군병(軍兵), 별포군관(別砲軍官), 군기(軍器), 책판(冊板), 진공(進貢), 전세(田稅), 균세(均稅), 결배(結排), 진보(鎭堡), 해진(海津), 향임(鄕任), 군임(軍任), 아전(衙前), 향현(鄕賢), 소재인(疎財人), 부록(附錄), 고적(古蹟), 선생안(先生案), 관직(官職) 등으로 구성하였다.
소재인 항목에서 관아의 공역에 재물을 보탠 인물들을 소개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진보 항목에서, 1898년(광무 2) 이미 성진군(城津郡)으로 독립한 성진진(城津鎭)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지역의 행정, 재정, 시설 등과 관련한 사항을 충실하게 정리하였으며, 이미 별도의 군으로 독립한 성진에 대한 내용도 수록하였다. 이 읍지를 통해 1899년 당시 길주군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더불어 대한제국기 지방행정의 움직임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