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6장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함경북도경원군읍지(咸鏡北道慶源郡邑誌)’이고, 권수제는 ‘광무삼년오월일함경북도경원군읍지(光武三年五月日咸鏡北道慶源郡邑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채색 지도를 첨부하였다. 수록 항목은 건치연혁(建置沿革), 도서(島嶼), 산천, 교량(橋梁), 고적(古蹟), 진보(鎭堡), 성지(城池), 관애(關阨), 관방(關防), 단묘(壇廟), 공해(公廨), 역원(驛院), 성씨(姓氏), 군명(郡名), 관직(官職), 풍속(風俗), 인물, 봉수(烽燧), 도로, 물산(物産), 사찰, 방리(坊里) 등으로 구성하였다. 별도의 목록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함경북도 경원군은 두만강 변 국경에 위치한 행정구역이다. 이에 따라 진보와 성지, 관애, 관방, 봉수 등 변경 방비에 관한 항목들을 세밀하게 기록한 것이 이 읍지의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진보 항목에는 훈융첨사(訓戎僉使), 안원권관(安原權管), 건원권관(乾原權管), 아산만호(牙山萬戶) 등 네 곳의 주변 군진에 대해 기록하였고, 주변의 방어 시설을 기재한 관애 항목에는 두만강 변의 동림성(東林城)에 대해 적었다. 조선 태조의 고조부 목조(穆祖)가 머물렀던 곳이라서 성을 쌓았다는 설이 전한다. 관방 항목에는 두만강 변이 얼어붙어 기마를 활용한 외침이 있을 때의 방비책을 적어 놓았으며, 봉수 항목에는 총 13곳의 봉수에 대해 기록하였다.
두만강 변에 위치한 경원군의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하여 국방과 관련한 사항을 상세하게 수록하였다. 『경원군읍지(慶源郡邑誌)』를 통해 1899년 당시 경원군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더불어 대한제국기 지방행정의 움직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