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9장의 필사본이다. 표제는 ‘덕원부읍지(德源府邑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덕원부에 대한 다른 읍지로는 1872년(고종 9)경에 편찬한 주1가 있다.
대한제국 출범 이후 지방행정 정보를 새롭게 확보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읍지상송령(邑誌上送令)에 따라 1899년(광무 3)에 편찬하였다. 대한제국 내부는 13도 관찰부에 훈령을 내려 각 군의 읍지와 지도 2건씩을 한 달 안에 제출하게 하였다. 고종 대 당시의 급변하는 정세에 대비하고, 1896년(고종 33) 지방제도 개편 이후 지방행정의 실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1899년 당시 편찬한 대부분의 읍지들이 지도를 수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지도를 첨부하지 않았다. 수록 항목은 읍명(邑名), 연혁(沿革), 관직(官職), 관속(官屬), 해우(廨宇), 단묘(壇廟), 관방(關防), 영애(嶺阨), 역참(驛站), 봉수(烽燧), 방천(防川), 교량(橋梁), 파발(擺撥), 누관(樓觀), 지방(地方), 방리(坊里), 산천, 풍속(風俗), 물산(物産), 전결(田結), 진공(進貢), 고적(古蹟), 분묘(墳墓), 사찰, 인물, 성씨(姓氏), 호구(戶口), 조적(糶糴), 군액(軍額), 절의(節義), 신식관직(新式官職), 관속(官屬), 인구, 항서(港署) 등으로 구성하였다.
덕원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선조인 목조(穆祖), 익조(翼祖), 도조(度祖), 환조(桓祖)의 터전이었던 곳이다. 이로 인해 조선왕조에 들어서 부(府)로 승격되었는데, 고적 항목에서는 이와 관련한 유적들에 관해 기록하였다. 또한 이곳은 조선 후기 노론을 대표하는 송시열(宋時烈)이 유배를 왔던 곳으로, 관련 유적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덕원부는 조선 왕실 선조들의 터전이었던 곳으로, 관련 사실이 이 읍지에 수록되어 있다. 1899년 당시 덕원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자, 대한제국기 지방행정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는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