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834년에,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인 정기안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간행한 시문집.
편찬 및 간행 경위
서지사항
구성과 내용
부의 「육환주부(戮丸蛛賦)」는 거미가 그물을 쳐서 잠자리를 잡아먹는 현상을 보고 당시의 시사(時事)에 은유(隱喩)해 문학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시에는 명승 · 고적 · 산사(山寺) 등을 찾아가 시적인 정취나 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죽서루(竹西樓) · 촉석루(矗石樓) · 반월성(半月城) · 낙화암(落花巖) · 성류굴(聖留窟) · 낙산사(洛山寺) 등 비교적 많은 곳을 다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불교 사상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 같다. 「재사(在寺)」는 절에 묵고 있는 객〔寺客〕으로서의 향수와 번민을 표현하고 있다. 「관능엄경(觀楞嚴經)」은 인간을 미로의 방황객으로 비유하고, 동시에 찰나 속에 살고 가는 인생의 허망함을 말하고 있다. 일반적인 우음(偶吟: 얼핏 떠오르는 생각을 시가로 읊음)이나 영회(詠懷: 회포를 시가로 읊음)도 상당수 있다.
「유녀(幼女)」는 오언배율의 장시로, 외가에 다녀온 네 살배기 어린 딸을 오랜만에 보고 그간 딸을 그리워했던 아버지로서의 정〔父情〕을 서사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상(朴祥) · 이식(李植) · 황정욱(黃廷彧) 등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차운(次韻)한 것과 김식(金湜)의 임절시(臨絶詩)를 차운한 것 등은 그의 시적인 재능과 자부심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또한, 고시(古詩) 2수가 있는데, 그 하나는 남녀 간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소는 지평(持平) · 정언(正言) 등의 사직소로, 언로(言路)를 넓힐 것 등을 아뢰고 있다. 서는 일반적인 서찰이 아니라 장헌세자(莊獻世子) 장조가 대신 정사를 맡아서 처리할〔代政〕 때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할 것〔敬天愛民〕을 아뢰는 글이다. 이 중에는 균역(均役)의 불편함을 논한 것이 있어 주목된다. 의(議) 1편은 중종의 폐비 신씨(愼氏)를 복위시키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아뢴 글이다. 서연 강의는 왕세자에게 강의한 내용이다.
간독은 일반 서찰이다. 그 가운데 「답안사문석임(答安斯文錫任)」에는 주로 천문학에 관한 회계엄씨취원방도(會稽嚴氏取圓方圖)와 무극(無極) 등에 대해 해설한 내용이 있다. 잡저에는 『주역』 · 『서전』 · 『논어』 · 『중용』 · 『춘추』 등을 차록한 「간서만록(看書漫錄)」과 금강산 기행문인 「유풍악록(遊楓嶽錄)」 등이 있다.
참고문헌
인터넷 자료
- 장유승, 「만모유고 해제」, 한국고전번역원(https://db.itkc.or.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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