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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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념
번뇌를 108가지로 분류한 불교 교리.
이칭
이칭
108쟁, 108환, 108결업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백팔번뇌는 번뇌를 108가지로 분류한 불교 교리이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미혹되게 하는 번뇌를 108가지로 나눈 것이다. 일반적으로 번뇌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108번뇌는 초기 불교에서부터 자세히 나누어 설명되었고, 대승불교의 대지도론 등에서도 계승하였다. 중국에서 들어와 혜원의 대승의장에서 대지도론의 설명을 계승하고 있으며, 송나라의 연수는 만선동귀집에서 108번뇌를 제거해야 무상의 결과를 획득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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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번뇌를 108가지로 분류한 불교 교리.
내용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미혹되게 하는 번뇌를 108가지로 나눈 것이다. 당나라 도세(道世)의 주1에서는 108결업(結業)을 제거하여 위없는 결과를 획득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즉 백팔번뇌는 백팔결업이라고도 함을 알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백팔번뇌를 사용한다. 그 외 108번뇌의 이명으로는 108쟁, 108환 등이 있다. 108번뇌는 불교 교리 안에서 그 구체적 내용이 다양하게 설명된다. 주2에서는 새나감(漏)에 마흔 한 가지가 있으니, 욕애(欲愛)에 다섯 가지가 있고, 에(恚)에 다섯 가지가 있고, 만(慢)에 다섯 가지가 있고, 견(見)에 열 두 가지가 있고, 의(疑)에 네 가지가 있고, 전(纏)에 열 가지가 있다. 이 마흔한 가지가 욕루의 체이다. 유루에는 쉰 두 가지가 있다. 애(愛)에 열 가지가 있고, 만(慢)에 열 가지가 있고, 의(疑)에 여덟 가지가 있고, 견(見)에 스물 네 가지가 있다. 이 쉰 두 가지가 유루의 체이다. 무명루에는 열 다섯 가지가 있다. 욕계의 무명에 다섯 가지가 있고, 색계의 무명에 다섯 가지가 있고, 무색계의 무명에 다섯 가지가 있다. 이 열 다섯 가지가 무명루의 체이다. 이 같은 백 여덟 가지가 삼루의 체라고 정의한다. 주3에서 가전연자의 주4 가운데서는 10전(纏)과 98결(結)을 합하여 108번뇌라고 하였다고 한다.

수나라 혜원은 주5에서 백팔번뇌는 98사(使) 위에 10전(纏)을 더한 것이라고 하여 『대지도론』의 설명을 따랐음을 알 수 있다. 원측『해심밀경소』에서 주6주7을 인용하여 번뇌를 쟁(諍)이라고도 하며, 쟁 가운데 108쟁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98사에 대해서는 원효『이장의』에서 십주비바사론을 축약 인용하여 주8에서 제거되어야 할 번뇌에 88종이 있고, 주9에서 제거되어야 할 번뇌에 10종이 있다고 하였다. 이 98 번뇌설은 설일체유부의 정통적인 번뇌설이며, 여기에 10종의 전을 더하면 108번뇌설이 된다. 98종에 대해서 원효의 이장에서는 욕계의 고제 아래 10종, 도제 아래 8종, 나머지 두 제 아래 7종이 있다(=32종). 두 상계(=색계, 무색계)에서는 각각 진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욕계와 같다. 즉 고제 9, 도제 7, 집제와 멸제 6(=28종×2)=56종이어서 합계 88종이 된다. 여기에 수도에서 제거되어야 할 번뇌에 10종이 있으므로 98종이 된다. 전이란 『유가사지론』을 비롯한 주10 문헌에서 번뇌의 현상적인 분출을 의미하는 개념으로서 번뇌종자의 잠태적 양태를 나타내는 주11과 대비되어 한 쌍으로 등장하는 개념이다.

원효는 『이장의』에서 결박의 뜻이 무거운 것, 현행하여 나타나는 번뇌, 알아차릴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경우를 전이라고 설명하였다. 10가지 전은 구사론에서 8가지가 언급되는데, 구체적으로 무참[無慚:개인적으로 부끄러워하지 않음], 무괴[無愧:사회적으로 부끄러워하지 않음], 질[嫉:질투], 간[慳:인색함], 회[悔:회한], 수면[睡眠:잠], 도거[掉擧:감정이 들뜸], 혼침[昏沈:침울함]을 나타낸다. 여기에 분[忿:울화]과 부[覆: 과실을 숨기고 괴로워함]의 2종을 더해 10종으로 나열하기도 한다. 이 10가지 번뇌는 근본번뇌에서 파생된 수번뇌(隨煩惱)이다. 108번뇌는 현재 일반적으로 번뇌의 대명사로서 사용되기도 한다. 송나라의 연수는 『만선동귀집』에서 108번뇌를 제거해야 무상의 결과를 획득한다고 하였다.

참고문헌

원전

원측, 『해심밀경소』
도륜, 『유가론기』
연수, 『만선동귀집』

단행본

고은진, 『(유식사상으로 보는) 원효의 번뇌론』(한그루, 2021)
『이장의』(동국대학교 출판부, 2019)
『이장의』(소명출판, 2004)
주석
주1

668년에 중국 당나라의 승려 도세(道世)가 편찬한 불교 백과사전. 경(經)과 논(論)에 나오는 여러 가지 사항을 분류하여 기록하였으며 각 편마다 많은 세목으로 나누었다. 100권. 우리말샘

주2

불교의 소승론부에 속하는 불서(佛書). 불멸 후 400년경에 카니슈카왕이 500성자를 모아 삼장(三藏)을 결집시켰을 때에 가다연니자의 발지론(發智論)을 주석한 책으로 중국 당나라 현장(玄奘)의 한역(漢譯)이 있다. 200권. 우리말샘

주3

나가르주나가 산스크리트 원전의 ≪대품반야경≫에 대하여 주석한 책. 대승 불교의 백과사전적 저작이다. 우리말샘

주4

불전 가운데 경전을 해설하거나 주석한 논(論)을 이르는 말. 교법에 관한 연구라는 뜻이다. 우리말샘

주5

중국 수나라의 혜원이 지은 일종의 불교 용어 사전. 내용을 교법(敎法), 의법(義法), 염법(染法), 정법(淨法), 잡법(雜法)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다시 222개 부문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였다. 우리말샘

주6

5세기 무렵 인도의 승려 바수반두가 저술한 불교 경전. 정식 이름은 아비달마구사론이다. 중국 당나라의 현장(玄奘)이 한역하였으며, 소승 불교의 기초적 논부(論部) 가운데 하나로 중시되어 왔다. 30권. 우리말샘

주7

불교의 소승론부에 속하는 불서(佛書). 불멸 후 400년경에 카니슈카왕이 500성자를 모아 삼장(三藏)을 결집시켰을 때에 가다연니자의 발지론(發智論)을 주석한 책으로 중국 당나라 현장(玄奘)의 한역(漢譯)이 있다. 200권. 우리말샘

주8

삼도(三道)의 첫째 단계. 처음으로 지혜를 얻어 번뇌와 미혹(迷惑)을 벗어나 진리를 보는 단계이다. 우리말샘

주9

도를 닦음. 우리말샘

주10

인도에서 성하였던 대승 불교의 한 파. 법상종이 이를 계승하였다. 우리말샘

주11

‘번뇌’를 달리 이르는 말. 번뇌가 중생을 늘 따라다니며 마음을 혼미하게 하는 것이 잠자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김천학(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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