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3책의 목활자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에 있다.
1928년에 한문건(韓文健)의 증손 한낙현(韓樂玄)과 종손(從孫) 한호원(韓鎬源) 등이 편집하여 1933년에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종한(金宗漢) · 이후(李垕) 등의 서문과 권말에 한낙현 등의 발문 6편이 있다.
권1·2는 부(賦) 2편, 시 371수, 사(詞) 2편, 권3·4는 서(書) 33편, 서(序) 4편, 권5·6은 기(記) 11편, 전문(箋文) 2편, 상량문 6편, 권7·8은 잡저 14편, 제문 5편, 봉안문 2편, 축문 1편, 묘갈명 1편, 명(銘) 11편, 잠(箴) 5편, 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신변잡사에 관한 것이 많고, 서(書)는 홍직필과 주고받은 것이 10편이 된다. 또한 권7의 잡저에서는 그의 성리학적 사유를 살펴볼 수 있다.
「이기설(理氣說)」은 주로 형이상학적인 심오한 논술로 사서를 비롯하여 『주역』에 이르기까지 이기에 대한 학설을 분류별로 발췌한 뒤 주자(朱子)와 장자(張子)의 말을 인용하여 주석을 달고, 이황(李滉) · 이이(李珥) · 김장생(金長生)의 말을 인용하여 결론지었다. 이기는 원래 서로 분리되지 아니하여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이지만, 이(理)는 본시 정의(情意)나 조작(造作)이 없으므로 반드시 기(氣)를 타고 동정(動靜)한다는 이이의 기발이승설(氣發理乘說)을 지지하였다.
「명덕심변(明德心辨)」에서는 명덕을 본심이라고 설명한 노문초(盧文弨)의 말을 인정하고, 마음은 기라고 한 이이의 말을 긍정하여 보충, 설명한 것이다. 그 밖에 성선설과 성악설을 비교하여 성선이 옳다고 한 「성설(性說)」과 인(仁)에 대하여 다방면으로 풀이한 공자의 설을 해석하여 설명한 「인설(仁說)」이 있으며, 모든 일의 시초가 경(敬)에 있고 경은 수신과 제가의 근본이 된다고 설명한 「경설(敬說)」이 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논리적이며 많은 학설을 인용, 고증한 것이 특색으로 성리학과 성선설 연구에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