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

사사성경
사사성경
개신교
문헌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구성된 개신교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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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구성된 개신교경전.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기독교의 경전을 성서(또는 聖經)라고 한다. 개신교에서는 정경(正經)으로서 성서에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등 모두 66권을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에서는 외경(外經) 중에서 12권을 더 성서에 포함시키고 있고, 헬라 정통교회는 70인역과 헬라어 신약을 ‘공인성서’로 사용하고 있다. 그 밖에 모르몬교 같은 교파에서는 모르몬경을 경전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구약은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으며, 외경은 모두 헬라어로 남아 있다. 신약은 헬라어 중에서도 통속적인 민중의 언어 ‘코이네헬라어’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신약의 문서가 정경으로 확정된 것은 4세기경이며, 구약문서의 정경화 작업은 100년 경 유대교 얌니아(Jamnia) 전체회의에서 완성되었다.

편찬/발간 경위

성서 번역의 역사는 5세기 이후의 것이 현존하고 있는 구약성서의 아랍어 격인 타르굼(Targum), 헬라어로 번역된(서기 전, 약 250∼100) 구약성서인 70인역(LXX), 수리아 역 성경(Peshitta), 제롬(342∼420)이 ‘구 라틴 역 성서’를 개역한 불가타(Vulgata), 에라스무스(1466∼1536)의 희랍어 성서 등이 고전에 속하는 번역서들이다.

이 중에서 특히 70인역과 불가타는 오랫동안 다른 번역서의 대본으로 권위가 있는 성서들이다. 최초의 영역 성서는 존 위클리프(1329∼1384)가 번역한 위클리프 역 성서가 있고, 독일어 역 성서는 1552년 루터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 외 영역 성서로는 틴들 역 성서(1525∼1534), 16세기 스위스 제네바에 피신해 온 영국학자들과 칼뱅 등이 공동으로 번역한 제네바 성서(1557·1560), 영국왕 제임스 1세의 명으로 번역된 흠정 역 성서(KJV, 1611)가 있다.

그 이후 개역 표준어 성서(RSV, 1946∼1957)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제네바 성서는 칼뱅 사상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우리나라에서의 성서 번역은 1790년대에 초기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시도되었으나 4복음서 번역에 그쳤으며, 본격적인 성서 번역은 개신교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1884년 이수정(李樹廷)은 비록 복음서와 「사도행전」만을 포함하고 있었으나 한문에 토를 단 『현토한한신약성서(懸吐漢韓新約聖書)』를 출간했는데,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우리나라에 올 때 이 성서를 들고 입국한 것이다.

다른 한편, 만주에서는 스코틀랜드 선교사들인 로스(Ross,J., 羅約翰)와 매킨타이어가 한국인 청년 김진기·이응찬(李應贊)·서상륜·백홍준(白鴻俊) 등의 도움을 받아 1882년부터 <누가복음>의 번역을 시작하여 1887년에 『예수셩교젼서』라는 신약성서를 완역 간행하였다.

그러나 한글 최초의 공인 역 신약성서가 출간된 것은 1906년이었고, 구약은 1910년에 번역이 완성되어 1911년에 『성경젼서』로 합본 간행되었다.

천주교에서는 4복음서를 『사사셩경(四史聖經)』이라는 이름으로 간행하였는데, 라틴어 성서(불가타)를 대본으로 번역한 것이었다.

1922년에는 『종도행전(宗徒行傳)』이라는 이름으로 「사도행전」이 간행되었고, 1941년에 신약성서의 나머지 부분이 모두 번역되었다. 그 뒤 1959년부터 1963년까지 히브리어 구약성서가 13권으로 나뉘어 번역되어 1971년까지 천주교회의 공인 역본으로 사용되었다.

번역된 성서의 개역작업을 위해서 개신교측의 성서공회에서는 1912년에 개역위원회를 조직하여 1937년에 『개역성서』를 간행하였다.

이 번역은 1956년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수정을 거쳐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성서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1960년 새 번역작업을 시작하여 1967년에 새 번역 성서가 출판되었다.

그리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신·구교 공동성서번역사업 장려정책이 결정되자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 신·구교 합동으로 신·구약성서공동번역위원회가 조직되어 1971년 『공동번역신약성서』가 간행되었고, 1978년에는 외경까지 포함된 『공동번역성서』가 출판되었다.

한편, 천주교에서는 해제와 역주를 포함시킨 『200주년기념성서』를 1977년부터 시리즈로 번역, 간행하였으며, 1998년 기존에 쓰이던 『공동번역성서』를 대신할 번역 사업에 착수하여, 2005년 9월 『성경』을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성서는 거룩한 책이며 신앙과 신학의 유일한 근거가 된다.

내용

구약의 내용은 율법서·예언서·성문서로 구분되는데, 율법서는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등의 5권이며, 여기에는 세상과 이스라엘 민족의 시작부터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될 때까지의 이스라엘 역사와 하나님으로부터 그들이 받은 계명과 교훈이 수록되어 있다.

예언서는 「여호수아」·「사사기」·「사무엘」·「열왕기」 등의 전(前) 예언서와 「이사야」·「예레미야」·「에스겔」·「호세아」·「요엘」·「아모스」·「오바댜」·「요나」·「미가」·「나훔」·「하박국」·「스바냐」·「학개」·「스가랴」·「말라기」 등의 후(後) 예언서로 구분되어 있다.

이 예언서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그들의 역사를 예언자의 시각에서 기록하면서 하나님의 축복과 심판의 계시를 전하고 있다. 전 예언서의 저자가 알려져 있지 않는 반면 후 예언서의 저자는 거의 밝혀져 있다.

셋째 부분인 성문서는 「시편」·「욥기」·「잠언」 등 세 권의 시서(詩書)와 「룻기」·「아가」·「전도서」·「예레미야」·「애가」·「에스더」 등 이스라엘 5대 명절에 하나씩 읊어지는 책들, 그리고 「다니엘」·「에즈라」·「느헤미야」·「역대기」 등의 역사서로 구성되어 있다.

신약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있은 뒤, 그에 대한 전기적 기술(傳記的記述)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씌어진 「마태복음」 ·「마가복음」·「누가복음」의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이 있다.

예수가 부활 승천한 후에 성령이 강림하여 나타난 원시 교회의 상황을 설명한 「사도행전」, 전도해서 세운 교회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고 교훈의 말을 적은 사도 바울의 서신들, 즉 「데살로니가전·후서」·「고린도전·후서」·「갈라디아서」·「로마서」·「빌립보서」·「골로새서」·「에베소서」·「빌레몬서」·「디모데 전후서」·「디도서」가 있다.

또한 구약에 나타난 유대 제사제도(祭祀制度)에 입각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의 우월성을 증언한 「히브리서」, 개인 또는 특정한 교회에 보낸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의 일반 교인들에게 보낸 일반 서신들, 즉 「야고보서」·「베드로전·후서」·「요한 1,2,3서」·「유다서」, 그리고 극심한 박해를 극복하기 위해 종말론적인 상징과 환상이 가득 찬 묵시문학으로 씌어진 『요한계시록』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개신교사』(백낙준, 연세대 출판부, 1973)
「개역(改譯) 이외의 한글 역본(譯本)들」(민영진, 『기독교사상』 1982)
「성서국역사논고(聖書國譯史論考)」(이원순, 『민족문화』3, 1977)
「한글성서번역사」(박창환, 『교회와 신학』4, 1971)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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