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은 1973년 창설된 태권도를 관장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연맹체이다. 1973년 서울에 있는 국기원에서 19개국 35명의 대표들이 모여 창설하였다. 초대 총재는 대한태권도협회의 김용운이다. 현재 아시아 43개국, 아프리카 52개국, 유럽 51개국, 팬아메리카 45개국, 오세아니아 19개국이 연맹의 회원이다. 태권도경기대회와 태권도의 세계적인 보급 및 올림픽대회의 영구 정식종목화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국제심판을 양성해 왔다. 멀티 종목 대회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참가하는 등 국제스포츠계에서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1973년 5월 25∼27일에 걸쳐 대한민국 서울에 있는 국기원(國技院)에서 열린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19개국 35명의 대표들이 모여 1973년 5월 28일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을 창설하였다.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의 김운용(金雲龍) 회장이 세계태권도연맹의 초대 총재에 선출되었다.
연맹은 1개국 1개 국가태권도협회를 그 회원으로 하며, 2023년 5월 현재 총 213개국의 국가태권도협회가 연맹의 회원으로 되어 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44개국, 아프리카 53개국, 유럽 52개국, 팬아메리카 45개국, 오세아니아 19개국이다. 이들 4개 대륙의 국가협회들은 세계태권도연맹의 회원인 동시에 연맹 산하 5개 지역연맹(아시아태권도연맹 · 아프리카태권도연맹 · 유럽태권도연맹 · 팬암태권도연맹 · 오세아니아태권도연맹)에도 소속되어 있다.
연맹의 주요 사업은 태권도경기대회와 태권도의 세계적인 보급 및 올림픽대회의 영구 정식종목화이다. 그동안 연맹의 노력에 의하여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참가하였고,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의 결정에 따라 2000년 9월에 개최된 제27회 시드니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경기를 치렀다.
한편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유스올림픽 태권도 세계선발전, 세계카덴태권도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가 있다. 이들 대회는 대회 유치에 성공한 세계태권도연맹의 회원국 협회가 조직위원회가 된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관하는 국제대회 이외에 연맹 산하의 5개 대륙연맹이 주관하는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 아프리카태권도선수권대회 ·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 · 팬암태권도선수권대회가 있으며, 기타 여러 국제대회가 있다.
또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국제군인스포츠협의회(CISM)는 태권도 종목만으로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와 세계군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와 같은 태권도 단일 종목 국제대회 이외에도 태권도는 거의 모든 멀티 종목 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참가해 오는 등 국제스포츠계에서의 참여가 끊임없이 확대되어 왔다. 그리고 연맹은 국제심판을 양성해 왔는데, 1974년 제1회 국제심판세미나를 열었고, 2020년 10월 현재 7,050명의 유자격 국제심판이 있다.
연맹에서는 1976년 8월 5일 영문 계간잡지를 처음 발행한 이래 2023년 최근까지 총 110호의 계간잡지를 발행해 왔다. 세계태권도연맹의 사무국은 대한민국 서울시 중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