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동해안 지역 별신굿 「심청굿거리」에서 연행되는 서사무가.
개설
고소설과의 관련성
「심청굿 무가」의 내용을 보면 고소설 「심청전」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간략하다. 즉 심청이 매신하여 인당수에 투신하기까지는 비교적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삽화(揷話)가 존재하지만, 심청이 인당수에 투신한 후에 어머니를 만나는 과정에서 용궁에 대한 설명과 삽화가 비교적 간략하다. 또한 심청이 황제를 만나 황후가 되는 장면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다. 「심청가」와 「심청전」에서는 심청과 황제의 상봉 장면에 다양한 삽화가 들어가 있고, 심청이 황후가 된 후에도 심 봉사의 안위를 걱정하고 이를 황제가 위로하는 내용이 있지만 「심청굿 무가」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심청이가 황제에게 봉사 잔치를 열어 달라고 말하는 것으로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뺑덕 어미의 심술에 대한 묘사가 간략하며, 뺑덕 어미가 임신하였다며 심 봉사를 놀리는 장면도 간략하다. 목동 삽화와 방앗간 삽화도 빠져 있을 뿐 아니라 심청이 심 봉사를 만난 후의 후일담에서도 역시 간략하다. 즉, 전체적으로 볼 때 「심청굿 무가」는 심청이 매신하고 인당수에 뛰어든 다음에는 판소리나 고소설에 비해 이야기가 상당히 간략하게 전개되는 면모를 보인다.
형성 요인
또 다른 요인으로는 동해안 무속인들의 예인적(藝人的)인 기질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무가 연행에서 창의성을 다양하게 보여 준다. 무속인들은 늘 새로운 굿거리에 대한 열망이 있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심청굿'이라는 새로운 거리가 창안되어 연행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교정 심청전」이 널리 읽히면서 굿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교정 심청전」과 「심청굿 무가」에 나타난 삽입가요가 모두 동일하다는 점에서 영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바탕으로 「심청굿 무가」가 형성되어 현재는 동해안별신굿의 가장 인기 있는 굿거리가 되었고 지금도 왕성하게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 김진영·김영수·홍태한, 『(서사무가)심청 전집』(민속원, 2001)
- 김태곤, 『한국무가집』 Ⅰ(원광대학교민속학연구소, 1971)
- 최정여·서대석, 『동해안무가』(형설출판사, 1974)
논문
- 윤동환, 「심청굿의 전승과 확산」(『구비문학연구』 38, 한국구비문학회, 2014)
- 최혜진, 「심청서사무가의 전승과 연행 특징」(『온지논총』 53, 온지학회, 2017)
- 홍태한, 「심청굿과 오구굿을 통해 본 굿거리의 변화」(『한국무속학』 1, 한국무속학회, 1999)
주석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