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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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인물
해방 이후 『현존』, 『신학사상』을 발간한 신학자. 인권운동가.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22년
사망 연도
1996년 10월 19일
출생지
평안남도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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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해방 이후 『현존』, 『신학사상』을 발간한 신학자. 인권운동가.
개설

평안남도 안주 출신. 안봉직(安峰稷)과 정원숙(鄭元淑)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간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용정중학교에서 김재준(金在俊)의 가르침을 받았다.

생애 및 활동사항

1938년 일본으로 유학, 다이쇼대학 예과에 진학하였으며, 1942년에 와세다대학에 입학하여 서양철학을 공부하였다. 학병 문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간도로 돌아왔다. 8·15광복 이후 월남하여 1947년 서울대 사회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시절 평신도 중심의 공동체 조직과 평신도 지성운동에 앞장섰다. 1951년 잡지 『야성』을 출간하였으며, 이듬해 서울 남산 밑에서 평신도 중심의 신앙공동체를 조직하였는데 이 공동체가 오늘날 향린교회의 모체가 되었다.

1956년 독일로 유학,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불트만의 수제자인 보른캄의 문하에서 ‘역사적 예수’를 탐구하였다. ‘공자와 예수의 사랑에 관한 윤리의 비교’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 귀국하여 중앙신학교 교장직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쳤다. 1967년 후일 평민당 부총재를 역임한 박영숙과 결혼하였다. 1969년 신학잡지 『현존(現存)』을 창간하였다. 『현존』은 그의 신학의 출발점이었다.

그는 현존의 구조와 의미를 밝힘으로써 인간의 구원을 묻고자 하였다. 1970년 한국신학대학 교수로 취임하였다. 1973년 독일교회의 재정적 후원을 얻어 ‘한국신학연구소’를 설립하고, 계간 신학잡지 『신학사상』을 발간하고 구미신학의 흐름을 소개하여 한국신학을 형성하는데 기여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 그의 삶은 중요한 전환을 겪게 되었다.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돌파하기 시작한 것이다.

1974년 11월 27일 그는 '유신 헌법 반대'를 주장하는 백만인 서명 운동에 동참하여 이른바 '국민선언(國民宣言)'에 학계인사 자격으로 서명하였고, 1975년 6월 마침내 교수직에서 강제로 해직되는 핍박을 겪었다. 1976년 3월에는 이른바 ‘3·1 구국 선언’ 사건으로 구속되어 옥고를 치렀다. 그의 이와 같은 일련의 민중 체험은 그의 신학의 전환점을 제공하였다. 1970년대 한국의 정치 · 경제적 상황에 직면하여 그의 신학은 ‘현존’에서 ‘현장’으로 이동하였다.

그는 민중의 실체를 신학함의 주요 텍스트로 삼는 민중신학의 한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는 민중의 성서적 전거를 「마가복음」의 ‘오클로스(Ochlos)’에서 찾았다. 그는 민중의 시각에서 「마가복음」에 나타난 오클로스를 재조명함으로써, 민중이 역사를 담지해온 주체이며 구원과 해방 사건의 주체임을 역설하였다.

그는 수많은 저서를 통해서 민중신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혼신을 다하다 1996년 10월 19일 별세하였다.

참고문헌

『민중신학이야기』(안병무, 한국신학연구소, 1987)
『민중사건 속의 그리스도』(안병무, 한국신학연구소, 1989)
『안병무전집』(안병무, 한길사, 1993)
『선천댁』(안병무, 범우사, 1996)
『너는 가능성이다』(안병무,사계절, 1996)
『신학사상』-96집-봄호(한국신학연구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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