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부속암자이다. 동화사에서 서북쪽으로 800m 지점에 위치하며, 1743년(영조 19)에 무주대사(無住大師)가 창건하였다. 1898년에는 춘파화상(春坡和尙)이 중수하였다.
1950년 초에 속리산 수정암(水晶庵)에 있던 비구니 성련(性蓮)이 이곳에 와서 선원(禪院)을 열었으며, 1980년 8월에 퇴락한 당우들을 중건하였다. 1998년에는 관음전을 짓고 42수(手)관음보살을 봉안하였으며, 요사인 육화당(六和堂)을 건립하였다. 2000년 2월에는 사미니 기초선원이 개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는 인법당(因法堂)을 중심으로 동쪽에 정묵당(靜默堂), 서쪽에 미소실(微笑室)이 있다. 정묵당은 참선 후 몸과 마음을 조용히 쉬는 장소로, 미소실은 요사로 사용되고 있다. 비구니의 참선도량으로서 현재에도 비구니들이 하루 12시간의 입선고행(入禪苦行)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