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

삼국사기 열전(제44권1)
삼국사기 열전(제44권1)
조선시대사
개념
인물의 전기를 기록한 기전체 사서의 한 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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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인물의 전기를 기록한 기전체 사서의 한 편목.
개설

주로 인물의 사적을 기록하여 실었으나, 외국 및 변경 소수 민족들의 역사나 특정 주제에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여 넣기도 하였다.

연원 및 변천

춘추전국시기에 지어진 『좌전』 · 『전국책』 · 『국어』 등에 들어 있는 많은 편목들은 인물의 행동을 기록하고는 있으나, 일생을 총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하였다. 인물의 전기가 독립된 문체와 형식을 갖춘 것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부터였다. 사마천은 “바른 것을 북돋우고, 재능이 뛰어나며, 자신에게 주어진 때를 잃지 않고, 천하에 공명을 세우는 사람들을 위해 열전을 짓는다.”고 하였다.

인물에 관한 열전의 경우, 행적을 서술하면서 인물의 시비와 득실을 논하였으므로 편찬자의 의도가 확연히 드러난다. 기전체 역사서에서 대체로 가장 많은 분량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의 열전은 한 사람의 인물을 표제로 내세워 전(傳)을 세우지만, 사적이나 행실이 같은 여러 사람들을 묶어서 종합적인 전기로 적기도 하고, 같은 유형을 개괄하여 명칭을 정하기도 하였다. 혹은 다른 이의 인물에 부속하여 정리해 놓기도 하였다. 소수 민족이나 이웃 국가 혹은 각종 전문 직업을 내용으로 한 열전도 있다. 그런데 일반 문인들이 지은 전기체 산문은 열전이라 하지 않고 ‘전’이라고 부르는 게 관례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비록 기전체의 한 편목으로 편찬된 것은 아니었으나 특정 인물에 대한 전기물이 계속 편찬되었으며, 특히 통일신라기에서는 많은 수의 승전(僧傳)이 편찬되었다. 기전체 정사의 한 형식으로 편찬된 것 중 가장 이른 것은 『구삼국사(舊三國史)』이나 현재 남아 있는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다. 현존하는 최초의 기전체 정사의 한 편목으로서의 열전은 『삼국사기』에 수록된 것을 들 수 있다.

그 이후 비록 기전체 정사는 아니었으나 개인 인물의 전기물은 꾸준히 편찬되었으며, 일부는 사략(史略) 체재 혹은 강목(綱目) 체재의 사서와 같이, 기전체 사서가 아니면서도 별도의 열전이 추가되기도 하였다. 역사서에 수록된 인물열전이 대체로 저명한 인물을 다루고 있는 데 반해, 일반 문인들의 전기물 속에는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유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기록도 많아, 인물 전기의 대상폭이 생각보다 넓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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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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