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회상(靈山會相)」의 일곱 번째 곡인 「염불도드리」는 서유구(徐有榘: 1764~1845)가 편찬한 『유예지(遊藝志)』에 처음 등장한다. 그러나 「평조회상」이나 「관악영산회상」[「삼현영산회상」]에서는 「하현도드리」가 없기 때문에 여섯 번째 곡이 된다. 다른 이름으로는 「염불환입(念佛還入)」이라고도 한다.
19세기 초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예지』에 전하는 「염불타령」, 「육자염불」, 「경삼회」가 현행 「염불도드리」에 해당한다. 그러나 현행 51장단의 염불도드리 중 34장단까지가 『유예지』의 악보에 해당하고, 한배가 본격적으로 빠르게 바뀌는 35번째 장단 이후의 가락은 『유예지』 이후에 추가된 것이다.
전체 4장의 길이로 6박의 도드리장단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의 길이가 다르다. 1장은 22장단, 2장은 16장단, 3장은 6장단, 4장은 7장으로 모두 51장단으로 구성된다. 한배가 2장 10번째 장단부터 빠르게 바뀐다. 이렇게 빨라지는 부분을 '볶는 염불'이라고 한다.
6박의 도드리장단형이 가락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형되어 연주되는데, 2장 10번째 장단부터 빨라지기 시작하여 13번째 장단[전체 51장단 중 제35번째에 해당]에서 본격적으로 빨라진다.
본래 불교 음악으로 시작된 「영산회상」이 조선 후기에 민간의 풍류로 연주되면서 불교적인 요소는 없어졌다. 조선 후기 풍류 발전의 영향으로 본래 「상영산(上靈山)」 한 곡이었던 「영산회상」이 「상영산」의 변주곡이 추가되고, 다른 계통의 곡을 잇대어 연주하는 모음곡으로 발전되는 과정에서 「염불도드리」가 추가되었는데, 『유예지』의 「염불타령」, 「육자염불」 그리고 현행의 「염불도드리」에서 '염불'이 들어가는 점으로 볼 때, 불교 음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