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줄풍류의 대표적인 음악으로 조선 후기부터 풍류방에서 연주했던 기악곡.
전승 과정
영산회상은 민간 악보 『이수삼산재본금보』(1651)에 노랫말이 수록되어 있으나 『신증금보』에서부터 그 이후에 편찬된 악보에는 가사가 보이지 않고 선율만 수록되어 있다. 반면에 세조대의 음악을 기록한 『관찬악보』 『대악후보』에는 영산회상의 노랫말이 포함되어 있다.
영산회상은 원래 한 곡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현재 줄풍류로 연주하는 영산회상의 상령산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영산회상이라고 지칭하였지만, 18세기부터 변주곡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악곡들을 구별하기 위해 명칭을 달리하였다. 영산회상의 상령산을 4도 높은 조로 변조한 중령산은 『어은보』에서 처음 보이는데 영산회상갑탄(靈山會上甲彈)에 해당한다. 중령산을 빠르게 변주한 세영산은 『한금신보』에서 영산회상환입(靈山會上還入)으로, 그 이후 『유예지』에서는 영산회상이층제지(靈山會上二層除指)로 수록되었다. 19세기 후기의 『현금오음통론』부터 곡명이 세영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가락더리는 『한금신보』에서 영산회상제지(靈山會上除指))의 명칭과 함께 하단 부분에 ‘가락더리’가 병기되어 있다. 곡명이 『유예지』에는 영산회상삼층제지(靈山會上三層除指)로 표기되었고, 『현금오음통론』은 가락환입(加樂還入)으로, 『삼죽금보』에는 가락더리로 수록되어 현행에 이른다.
『유예지』의 삼현회입(三絃回入)은 현행 삼현도드리의 초장 ·2장 ·3장에 해당하고, 삼현회입우조별지(三絃回入羽調別指)는 하현도드리로 진행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삼현도드리의 4장에 해당한다. 현행 하현도드리는 삼현도드리의 2장 이하를 변주한 곡으로 해당 악곡이 『유예지』의 삼현회입이장두(三絃回入二章頭)로 수록되어 있다. 이후 곡명은 『동대금보』(1813)에서 하현회산(下弦會山)의 명칭과 함께 ‘하현도드리’가 병기되어 있으며, 『현금오음통론』에서는 하현환입(下絃還入)으로 표기되어 있다.
염불도드리의 모습이 처음 보이는 악보는 『유예지』의 염불타령(念佛打領)과 육자염불(六字念佛)이다. 이후 『동대금보』는 염불회산(念佛會山)의 명칭과 함께 하단 부분에 ‘속칭 염불도드리’가 병기되어 있다. 그리고 『유예지』의 타령(打領), 군악유입타령(軍樂流入打領), 우조타령(羽調打領)은 『동대금보』에서 평조타령(平調打鈴)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이후 『삼죽금보』와 『현금오음통론』에서 타령의 곡명으로 수록되어 현행에 이른다.
『유예지』의 군악타령(軍樂打領)은 현행 군악에 해당한다. 이 곡은 『동대금보』에서 우조타령 ‘혹은 군악[或云軍樂]’이라고 병기되어 있으며, 『삼죽금보』에서부터 곡명이 군악(軍樂)으로 수록되어 현행에 이른다.
영산회상은 성악곡이었던 음악이 민간 악보에서 보이는 것처럼 17세기 후반부터 기악곡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18세기부터 다양한 변주곡이 첨가되면서 차츰 민간의 풍류방에서 풍류객들 사이에 널리 성행하였다. 영산회상은 당시 선비들을 중심으로 애호가들이 늘어났으며, 각 지역에 풍류방이 형성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영산회상은 현재까지도 연주되고 있는 줄풍류의 대표적인 악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경제 줄풍류와 구례, 이리, 대전 지역의 향제 줄풍류가 전승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상령산과 중령산은 6·4·4·6 정간의 20박 한 장단으로 느리게 연주하다가 세영산부터 3·2·2·3 정간의 10박 한 장단으로 속도가 변하여 가락더리까지 이어지게 된다. 삼현도드리부터 염불도드리까지는 6박 한 장단으로, 그리고 타령과 군악은 3·3·3·3 정간의 12박 한 장단으로 점차 빨라지는 구조이다. 영산회상에서 상령산부터 타령까지는 황(黃) · 태(太) · 중(仲) · 임(林) · 무(無)의 5음 음계로 되어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대악후보』
- 『동대금보』
- 『악학궤범』
- 『어은보』
- 『유예지』
- 『삼죽금보』
- 『신증금보』
- 『한금신보』
- 『현금오음통론』
단행본
- 이보형 외, 『구례향제줄풍류』 (민속원, 2007)
- 이혜구, 『신역 악학궤범』 (국립국악원, 2000)
논문
- 송방송 외, 「한금신보의 영산회상 환입, 제지에 대한 비교 고찰」 (『음악연구』 6-1, 한국음악학회, 1988)
- 임병옥, 「동대금보 평조타령과 삼죽금보 타령의 비교연구」 (『국악교육』 29, 한국국악교육학회, 2010)
주석
-
주1
: 지금의 상영산에 해당하는 현악 영산회상곡의 원곡. 우리말샘
-
주2
: 춤, 노래, 의술, 바느질 따위를 배우고 익혀서 나라에서 필요한 때 봉사하는 관비를 통틀어 이르던 말. 우리말샘
-
주3
: <현악 영산회상>의 첫째 곡조. 둘째ㆍ셋째 곡조보다 가락이 매우 느리며, 4장으로 되어 있다. ⇒규범 표기는 ‘상영산’이다. 우리말샘
-
주4
: 하나의 주제가 되는 선율을 바탕으로, 선율ㆍ리듬ㆍ화성 따위를 여러 가지로 변형하여 나가는 기악곡. 우리말샘
-
주5
: <현악 영산회상>의 둘째 곡. 상영산(上靈山)보다는 약간 빠르며 잔영산보다는 느리고, 모두 5장으로 되어 있다. ⇒규범 표기는 ‘중영산’이다. 우리말샘
-
주6
: <현악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셋째 곡. 상영산(上靈山)ㆍ중영산(中靈山)보다 빠르며, 4장(章)으로 되어 있다.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