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가 위치한 주1은 예로부터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의 상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 용화사는 창건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선덕여왕(632∼647) 때 은점(恩霑)이 정수사(淨水寺)로 창건했으며 1260년(원종 1) 큰비로 산사태가 나서 주2가 허물어진 것을 1263년에 자윤(自允)과 성화(性和)가 절을 옮겨 지으면서 천택사(天澤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주5이다. 절 일원이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보광전, 미륵불을 모신 용화전(龍華殿) · 명부전 · 탐진당(探眞堂) · 적묵당(寂默堂) · 해월루(海月樓) 등의 당우들이 있다. 산내 암자로는 943년(태조 26)에 도솔선사가 세운 도솔암(兜率庵), 1681년(숙종 7)에 청안(淸眼)이 세운 관음암(觀音庵)이 있다.
최근에는 주6 7과를 봉안한 불사리사사자법륜탑(佛舍利四獅子法輪塔)을 건립하였으며, 근대의 고승 효봉(曉峰)의 사리탑을 세웠다. 용화사와 관음전 사이의 길가에는 형태가 온전하지는 않으나 오래된 자엄대사(慈嚴大師)의 부도가 있다.
지정유산으로는 1985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보광전, 903년에 용화사로 옮겨진 것으로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명부전의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이 있다. 이 밖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제363호 통영 용화사 금고(統營 龍華寺 金鼓) ,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제438호, 통영 용화사 석조 관음보살 좌상(統營 龍華寺 石造 觀音菩薩 坐像),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제296호 통영 용화사 현왕도(統營 龍華寺 現王圖), 국가등록유산 제622호 통영 용화사 괘불도 등 조선시대 불교 회화와 조각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