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경 ()

불교
문헌
중국 서진의 승려 축법호가 번역한 것으로 효도를 강조한 불교 경전.
문헌/고서
저자
축법호(竺法護)
권책수
1권
소장처
송광사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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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우란분경(盂蘭盆經)』은 서진의 승려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불교 경전이다. 처음에는 『보은봉분경(報恩奉盆經)』이라는 이름으로 한역되었으나, 이는 전해지지 않는다. 하안거(夏安居)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 승려들에게 공양을 하여 전생과 현세의 돌아가신 어버이 일곱 분을 구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1704년 창원부(昌原府) 만흥사(萬興寺)에서 종밀의 『불설우란분경소(佛說盂蘭盆經疏)』가 중간(重刊)되었다.

정의
중국 서진의 승려 축법호가 번역한 것으로 효도를 강조한 불교 경전.
개설

『우란분경(盂蘭盆經)』은 1권으로 된 불교 경전이다. 처음에는 『보은봉분경(報恩奉盆經)』이라는 이름으로 한역되었으나, 이 번역본은 실전(失傳)되었다. 현존하는 것은 서진의 승려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것이다. 하안거(夏安居)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 승려들에게 공양을 하여 전생 및 현세에 돌아가신 어버이 일곱 분을 구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조선시대 『우란분경』의 간행 판본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1681년 중국 상선의 표류로 가흥대장경이 국내에 유입되었고, 1644년에 중국에서 판각된 종밀의 『우란분경소(盂蘭盆經疏)』가 1704년 창원부(昌原府) 만흥사(萬興寺)에서 중간(重刊)되었다. 이 판본은 현재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내용

석가모니의 제자인 목련존자(目連尊者)는 출가하여 육신통(六神通)을 얻은 뒤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펴보았다. 어머니는 아귀(餓鬼)가 되어 목이 타고 굶주리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어머니가 고생하는 모습을 본 목련존자는 슬피 탄식하면서 신통력으로 발우를 던져 어머니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음식을 받아 입에 넣으려는 순간 음식은 뜨거운 불로 변하고 말았다.

목련존자는 슬피 울며 부처님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어머니의 죄가 워낙 무거워서 비록 신통이 뛰어난 아들이라도 혼자의 힘으로는 구제할 수 없다고 하며, 7월 15일 시방의 승려에게 공양할 것을 알려 주었다. 이 날은 선정(禪定)을 닦던 많은 승려들이 도를 깨치기도 하고, 또 그 도의 힘이 결집되는 날이기도 하다. 도력 있는 승려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으로 진리를 문답하고 참회하는 자자일(自恣日)이기 때문에, 이 날 승려들에게 백미오과(百味五果)를 공양하면 그 공덕으로 전생의 여섯 어버이와 현생의 어버이가 복락을 얻게 된다고 한 것이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란분재를 행하여 어머니를 구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이 경전이 전래되어 백중(百中)에 우란분재를 행하였다. 『우란분경』은 특히 효도와 어버이의 명복을 빈다는 뜻에서 조선시대에 널리 받들어 숭배되었던 경전이다. 갖가지 음식과 과일을 갖추어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부처님과 보살, 승려들에게 공양을 하면, 지옥에 떨어진 망령(亡靈)을 구제할 수 있다는 이 경의 뜻에 따라 오늘날에도 백중날이 되면 우란분재를 많이 행하고 있다.

이 경은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목련경(目連經)』과 함께 효행을 이끄는 경전으로 널리 유통되었다. 그러나 우란분재가 일찍부터 정착되어, 경전을 간행하고 연구하는 측면보다 백중 행사로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이혜성, 『팔만대장경 해설』(보성문화사, 1978)

단행본

논문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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