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 부녀농요」는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의 부녀자들이 밭농사 일을 하면서 부르던 민요이다. 들에 일하러 나가고 들어올 때 부르던 「길꼬내기」와 밭의 김매기에 불렀던 「김매는소리」, 「도리깨질소리」, 방아찧는 「방애타령」, 놀면서 부르는 「둥덩에타령」 등이 포함되어 있다. 1972년 제1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1987년 8월 25일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음악적으로 「우수영 부녀농요」에는 사당패소리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여자들의 일노래는 오랜 역사를 통해 전해져 내려왔을 것으로 짐작되나 기록이 없어 정확한 연대를 추정하기 어렵다. 「우수영 부녀농요(右水營 婦女農謠)」에 포함된 노래 중에 「길꼬내기」는 사당패들이 불렀던 노래이므로 사당패가 활동하였던 조선시대에 수용된 곡으로 볼 수 있다. 「우수영 부녀농요」를 모아서 하나의 작품으로 연출하여 1972년 제1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1987년 8월 25일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수영 부녀농요」는 들로 나가면서 부르는 「길꼬내기」, 밭의 잡초를 뽑으면서 하는 「김매는소리」, 보리 수확 후 타작하는 「도리깨질소리」, 방아를 찧으면서 부르는 「방애타령」, 일을 하다가 쉴 때 부르는 「둥덩에타령」, 들에서 집으로 들어오면서 부르는 「길꼬내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길꼬내기」는 「길군악」의 사투리 표현이다. 사당패의 길소리가 현지에 남아 민요화된 곡이다. 들에 나가면서 부르는 「길꼬내기」는 ‘아하하하 에헤헤야 에헤헤헤헤헤에야 아아 허허 허허허 얼싸 지와자자 절싸 좋다’의 여음이 많은 받는소리를 사용하고 있다. 집으로 들어오면서 부르는 「길꼬내기」는 ‘에 에헤야 아 얼마 좀도 좋다 얼씨구 야아 지화자 내 사랑 가노라’의 받는소리를 부른다. 「길꼬내기」는 사당패소리의 솔선법과 남도의 육자배기토리가 섞여 사용된다. 3박자이나 메기고 받는 주1의 크기는 불규칙하다.
「김매는소리」는 ‘아하하 에요 아하하하 하아아 하아 기와자 좋네’의 받는소리로 되어 있다. 중중모리장단형으로 되어 있으며 3장단을 메기고 3장단을 받는다.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으며 꺾는 음을 중심으로 빈번히 움직이는 선율 진행이 특징적이다. 형식적인 면이나 선율 진행의 특징, ‘지화자 좋네’의 가사가 사용되는 점 등으로 보아 이 지역의 고유한 노래가 아닌 사당패소리의 영향이 남겨진 노래로 짐작된다.
「도리깨질소리」는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 ‘아하 훨아 허허 훨이 하이요’의 받는소리를 받는다. 변박자이며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일반적인 도리깨질소리보다는 선율이 화려하며 한배가 길다.
「방애타령」은 경기 지역의 「자진방아타령」과 같은 계열의 악곡으로 ‘에양에양 에헤야아 어허어 이것이 방아로 구나 나지나 아하 나이나이나이 나나이 나아 노다지 방아로고나’의 후렴을 붙여 부른다. ‘솔라도레미’의 경토리와 자진굿거리장단에 어울리며 5장단을 받고 3장단이나 4장단을 메긴다.
「둥덩에타령」은 ‘둥덩에덩 둥덩에덩 덩기 둥덩에 둥덩에덩’으로 받는데, 메기는소리 끝 부분에도 ‘덩기 둥덩에 둥덩에덩’이 붙는다. 육자배기토리와 중중모리장단형으로 되어 있으며 2장단을 받고, 메기는소리의 단위는 불규칙하다.
해남 우수영에는 「우수영 부녀농요」 외에 논농사소리인 「우수영 농요」도 전승되고 있다. 「우수영 농요」에도 「길꼬내기」와 「방애타령」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수영 부녀농요」의 악곡과는 음악적 특징이 다르다.
여자들의 일은 종류가 다양하고 개별적이어서 하나의 군으로 묶는 것이 쉽지 않다. 「우수영 부녀농요」는 그런 개별적인 노래들을 묶어 놓은 작품으로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으나, 이를 통해 부녀요가 온전히 전승될 수 있었다. 음악적으로 「우수영 부녀농요」에는 사당패소리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우수영은 수영(水營)이 있었던 곳으로 다양한 공연 집단의 공연예술이 연행되었을 것이며, 이것이 지역민에 의해 수용된 결과가 「우수영 부녀농요」에 남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