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8월 20일 세계기독교선명회에 의해 ‘선명회어린이합창단’으로 창단되어, 1998년 9월 1일 ‘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으로 개명하였다. 2016년 3월 월드비전합창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은 고아들 가운데 음악에 재질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된 고아합창단으로, 음악선교와 전쟁고아를 위한 기금 마련에 주력하였으나, 현재는 일반서민층 어린이 중에서 선발하여 조기 음악교육 실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6·25전쟁으로 황폐된 이 땅에서는 모든 음악활동이 둔화되고 있었으나, 1960년경부터 바야흐로 생기를 되찾아 활동할 기운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이때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이 미국에 있는 보브 피어스(Bob Pierce)의 내한과 더불어 조직(회장 이윤재)되었다.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은 피어스의 주선으로 맹렬한 연습을 마치고 미국·캐나다의 27개 도시를 장수철(張壽哲)의 지휘 아래 순회연주하며 대한민국을 잘 모르던 외국사람들에게 소개할 뿐 아니라 음악예술의 수준를 과시한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임무를 성공리에 마쳤다.
2년 후인 1962년 10월에 동남아시아·유럽 14개 국가의 104개 도시를 제2차로 순회 연주하였다. 그러나 무리한 스케줄로 지휘자는 병을 얻어 사임하고 박재훈(朴在勳)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1965년 7월 미국·캐나다·버뮤다의 120개 도시를 순회 연주하여 극찬을 받았다. 3년 후인 1968년 다시 캐나다·버뮤다의 120개 도시를 다시 한 번 순회 연주하였다.
박재훈 역시 피로로 사임하였고 그 뒤를 윤학원(尹鶴元)이 이어받았다. 그 후로 소년소녀들의 합창수준을 높이며 1972년과 1974년에 대만·홍콩·뉴질랜드의 20개 도시, 미국·캐나다·버뮤다의 90개 도시,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15개 도시를 순회 연주하는 등 세계 만방에 한국을 소개하며 국위를 선양하였다.
1975년 7월에는 미국영화 「One to One」제작에 주인공 역의 줄리 앤드류스, 피겨스케이팅선수 자네트 린, 인형극단과 합창단 전원이 출연하였다. 1976년 3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ATNTV 초청으로 「This is Your Life」을 공연하였으며, 1978년 12월에는 홍콩의 ‘The Community Chest of H. K.’초청으로 세계불우어린이구제기금모집 자선음악회에 출연하였다.
1978년 5월 유럽방송연맹주최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1979년 2월과 12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 ‘Rose Parade’에 참가 최우수상을 획득하였다. 1998년 1월에는 일본 청소년 문화원 초청으로 규슈지방 미야꼬노조 공연에 출연하였다. 1999년 7월에는 일본세계합창제에 참가하였으며, 2000년 8월에는 헝가리 칸테무스합창단 초청으로 세계합창제에 출연하였다. 2001년 8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어린이합창단 초청으로 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워싱턴DC·볼티모어·아틀란타·덴버 등을 순회 연주하였으며, 2002년 6월에는 핀란드 타피올라합창단 초청으로 에스푸 세계합창제에 참가하였다. 2003년 7월에는 캐나다 세계합창제에 참가하였으며, 2005년 7월과 2006년 7월에는 미국순회 연주를 하였다. 2006년 11월에는 일본 야마구치현 국민문화제 산요오노다시 실행위원회 초청으로 '제21회 국민문화제 야마구치 2006 소년소녀합창제'에 특별출연하였다. 역대 상임지휘자는 장수철·박재훈·김종일·윤학원·최시원이며, 2009년 현재 김희철이 음악원장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창단 이래 3,000여 회의 국내연주를 비롯해 국가원수를 위한 연주, 외국국민을 위한연주, 국내외 초청연주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쳤다. 특히 ‘월드비전 2000 세계어린이합창제’를 개최하여 세계정상의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서울·안성·인천·대구를 순회하였고, 박제현 영화감독 아래 코러스 영화 ‘유앤유’를 제작하여 일반 대중의 희망증진과 나눔정서함양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