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성전 ()

고전산문
작품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이칭
이칭
유생전(劉生傳)
작품/문학
창작 연도
19세기 말-20세기 초
내용 요약

「유문성전」은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원말 명초를 배경으로 하여 전반부에는 유문성과 이영춘의 결연 과정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유문성의 영웅적 활약상과 조선인으로 설정된 주원장의 명나라 창업 과정이 전개되는 왕조 교체형 영웅소설이다.

정의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서지사항 및 이본

국문 필사본 · 활자본 등이 현전하며 한문본으로는 「유생전(劉生傳)」이 있다.

내용

원나라 명종 황제 때 재상 이경윤은 늦도록 자녀가 없다가 딸 춘영을 낳는다. 한편, 유 승상은 아들 문성을 두었는데, 문성은 과거를 보러 가던 중 담 너머로 춘영을 보고 첫눈에 반하여 상사병에 걸린다. 유 승상은 아들을 위하여 청혼하고 승낙을 받은 다음 춘영을 만나 대면하고는 신물로 옥지환을 준다. 이때 황제가 춘영을 후궁으로 삼으려 부르니 이 재상은 유 승상의 아들과 정혼한 것을 아뢰고 복종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이 재상과 유 승상은 옥에 갇히는데 황제의 승하로 풀려나 다시 가정의 화목을 되찾는다.

유 승상 부부가 죽자 문성은 고아로 떠돌아 다니며 걸식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이 승상은 수소문 끝에 문성을 찾아 집 별당에 거처하게 한다. 이때, 간사한 우 승상 달목이 이 승상의 딸 춘영을 며느리로 삼고자 온갖 압력을 가하니, 이 승상은 문성과의 혼인 날짜까지 정하였다가 취소하고서 달목의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춘영은 자결을 결심하고 문성에게 편지를 보내 집을 떠나도록 하고는 혼인식을 마친 다음 달목의 집으로 향하는 가마 속에서 자살한다.

정처없이 떠돌던 문성은 꿈 속에서 도인의 지시를 받고 춘영의 무덤에 가서 다시 살아난 춘영과 극적으로 재회한다. 두 사람은 일광도사를 만나 술법을 배우고 이 낭자도 남장을 하고 함께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때 황성에서는 달목이 순종 황제를 내쫓고 자칭 황제가 되니 각처에서 민심이 들끓기 시작한다. 한편, 조선 황해도 평산에 사는 주원장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학문을 닦아 큰 뜻을 품고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주원장은 문성의 군사와 마주쳐 싸우게 되는데, 문성은 현몽에 의하여 주원장이 천자가 될 인물임을 알고 화해하여 의형제를 맺고 함께 달목을 쳐서 사로잡아 죄를 다스린다. 이어 주원장을 황제로 받들어 모시니 명나라가 건국된다.

유 원수는 이 낭자가 여자임을 황제에게 아뢰고 혼인하여 돌아가기를 청하니 황제는 유 원수를 연왕(燕王)으로 봉한다. 연왕은 곧 각지에 통문하여 이 승상 부부를 찾고, 이 낭자의 옛날 시비 난향을 둘째 부인으로 삼아 유자생녀(有子生女)하고 100세를 산 다음 부부가 함께 청학을 타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의의와 평가

1893년 무술년(戊戌年)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문본 「유생전」은 주인공 남녀의 결연을 중심 서사로 하고 있어 전기계 애정소설의 서사적 전통을 잇고 있다. 「유문성전」을 비롯하여 「유ᄉᆡᆼᄃᆡ젼」, 「뉴ᄉᆡᆼ젼이라」와 같은 한글 이본들은 대체로 20세기 초반에 산출되었다. 남녀 주인공의 결연보다는 영웅의 성공담에 관심을 둔 개작들로, 전형적인 영웅소설의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개작 양상은 소설 구성에 대한 수용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더불어 「유문성전」에는 여자 주인공인 이영춘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만 있고 남자 주인공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가 없으며, 조선인으로 설정된 주원장(朱元璋)의 명나라 창업 과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장백전」과 높은 서사적 유사성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활자본의 경우, 민족정신의 발휘와 권선징악, 여성의 지위 향상 등을 담고 있으나, 필사본은 흥미 본위로 엮어져 있으며 주원장이 조선인이라는 것마저 표현되지 않아 이본 간 적지 않은 서사적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활자본고전소설전집』 5(아세아문화사, 1982)

단행본

김기동, 『이조시대소설론』(이우출판사, 1959)

논문

서경희, 「「유생전(劉生傳)」 연구-이본군의 성격을 중심으로」(『고소설연구』 9, 한국고소설학회,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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