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이순신』은 이광수가 1931년 6월 26일부터 1932년 4월 3일까지 『동아일보』에 총 178회에 걸쳐 연재한 장편 역사소설이다. 연재가 끝난 직후인 1932년 9월 20일 대성서림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다. 이 작품을 연재하기 전 이광수는 1931년 5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충무공 유적 순례」라는 기행문을 『동아일보』에 연재했는데, 이 기행문과 소설은 당시 동아일보사가 주도한 '이순신 유적 보존 운동'의 일환으로 그 의미를 갖는다. 독자의 열띤 성원이 뒷받침되어 운동과 소설이 성공하는 드문 사례로 기록되었다.
정의
1931년 6월 26일부터 1932년 4월 3일까지, 이광수(李光洙)가 『동아일보』에 연재한 장편 역사소설.
작품 연재의 전후 맥락
내용
구성의 특징과 평가
하지만 개인 문집인 「난중일기」는 이순신의 시각과 감정의 집적체이다. 이를 전경화함으로써 이순신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다. 이광수는 객관적 기술을 강조하지만, 이순신을 표상하는 '오직'과 '홀로'의 언어는 이순신을 절대화하는 가치의 위계화를 깔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충의로운 인격자인 이순신과 무능하고 이기적인 왕을 비롯한 조선 사대부 간의 극적 대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적 특징은 ‘이순신 유적 보존 운동’의 일환으로 이 작품이 쓰인 것과도 관계 깊다. 예외적 선인 이순신의 인간적 고통과 비애는 독자와의 정서적 일체감을 높여 유적 보존의 욕구와 필요성을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족 영웅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이순신」은 하나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반면 이순신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부정적 형상화는 그가 「민족개조론」과 「지도자론」에서 주장한 조선 민족의 악성격을 반영한다. 거짓, 이기심, 숭명 사대주의로 대표되는 조선 민족의 악성격을 나머지 인물들이 체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족 영웅의 이면에 드리워진 조선 민족의 결핍과 열등의식은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일제 식민 담론의 재생산일 수 있다는 비판의 소지를 남긴다.
참고문헌
원전
- 이광수, 「이순신」 (『동아일보』, 1931.6.26.~1932.4.3.)
- 이광수, 공임순 감수, 『이순신』 (태학사, 2020)
단행본
- 공임순, 『식민지의 적자들』 (푸른역사, 2005)
- 최원식, 『이순신을 찾아서』 (돌베개, 2020)
논문
- 장경남, 「이순신의 소설적 형상화에 대한 통시적 연구」 (『민족문학사연구』 31, 민족문학사연구소, 2007)
- 정혜경, 「이광수의 『이순신』에 나타난 서술 전략과 ‘이순신' 표상」 (『이순신연구논총』 15,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2011)
주석
-
주1
: 묘에서 지내는 제사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경작하던 논밭. 우리말샘
-
주2
: 지방의 관리가 근무지에 도착함. 우리말샘
-
주3
: 조선 시대에, 전라도와 경상도의 각 좌도(左道)에 둔 수군절도사의 군영(軍營). 전라도에는 성종 10년(1479)부터 여수에, 경상도에는 효종 때부터 동래에 두었는데, 고종 31년(1894)에 군제 개편에 따라 없앴다. 우리말샘
-
주4
: 철판으로 거죽을 싸서 만든 병선(兵船). 우리나라의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것이다. 우리말샘
-
주5
: 일본의 무장ㆍ정치가(1537~1598). 일본을 통일하고 중국 대륙 침략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공격하여, 임진왜란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였다. 우리말샘
-
주6
: 육지에서 벌이는 전투. 우리말샘
-
주7
: 벼슬 없이 군대를 따라 싸움터로 가다.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