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본 3권 1책. 크기는 세로 27.2㎝, 가로 18㎝이다.
『인천안목』은 상 · 중 · 하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헌의 서두에는 지소의 자서(自序)가 있으며, 상권에는 임제종(臨濟宗) · 주5, 중권에서는 주6 · 주7 · 주8, 하권에는 「종문잡록(宗門雜錄)」이 수록되어 있다. 「종문잡록」 다음에 대관의 「중수 후서(重修後序)」[1258년], 이색(李穡)의 「지(誌)」[1395년], 무학의 서명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적으로 보면, 『인천안목』의 상~중권에서는 중국 선 5종의 강요에 대해 주로 설명한다. 먼저 각 종을 창시한 승려의 일생을 간략히 소개한 다음, 그 종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과 후대 선사들의 평가를 길게 소개하고, 마지막에 「문정(門庭)」, 「요결(要訣)」, 「고덕강종송(古德綱宗頌)」이 나온다. 하권의 「종문잡록」에는 선종의 출발이 되는 염화미소의 출전이 무엇인지를 다루는 내용에서 시작하여, 5종 조사들의 주9, 생연(生緣) 등을 기록한 「유방정속도(流芳正續圖)」로 마무리된다. 조선에서 간행된 『인천안목』은 선의 5종의 법맥에 있어 『경덕전등록』[1004년]에 나온 ‘남악 아래 2종, 청원 아래 3종’의 구도가 아니라, ‘남악 아래 5종, 청원 아래 1종’이라는 구도를 취하고 있으며, 「유방정속도」 등의 글에서 이를 적극 옹호하고 있다. 5종의 법맥에 대한 『인천안목』의 영향은 휴정의 『선가귀감』을 필두로 조선 후기 불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선의 강요에 대한 『인천안목』 내용들이 휴정, 지안, 긍선 등이 쓴 조선의 선불교 문헌에 중요한 전거로 인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에서 간행된 3권본 『인천안목』은 일본에 전래되어 현재 널리 유통되고 있는 6권본 『인천안목』에 비해 분량이 8,000자 이상 많으며, 이 문헌이 초기에 전승되던 면모를 가장 잘 보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문헌은 조선 초에 간행된 이후 조선 선불교의 법맥과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므로, 조선 불교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