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읍지(慈仁邑誌)』는 경상도 자인현(慈仁縣)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일대]에서 1891년(고종 28)경에 편찬한 읍지이다. 고을의 역사와 지리, 인물, 시문 정보와 통계 및 조사 자료 등을 수록하였다. 1책 16장의 필사본으로, 표제는 ‘자인현읍지(慈仁縣邑誌)’이고 권수제는 ‘자인읍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도서이다. 『자인읍지』는 건치연혁부터 비판까지 전형적인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유형이다. 자인현에는 해당하지 않는 성지와 임수, 관애, 진보산성, 봉수, 교량, 도서, 목장 항목 뒤에는 ‘무(無)’라고 적었다. 다른 읍지와 달리 필수 항목이라 할 수 있는 채색 지도가 빠져 있다. 관적은 1891년에 부임한 조원식(趙元植)까지이다.
규장각의 ‘경기도 도서(京畿道 圖書)’ 가운데 일부가 1891년에 편찬한 읍지인 점을 고려하면, 1891년경에 편찬하였다. 호구와 전답, 전세는 무오식(戊午式) 통계인데, 시기를 알 수 있다. 『경상도읍지』[1832년]에 실린 「자인현읍지」에서 전부(田賦)에 포함하였던 전세와 대동, 균역청, 균세, 요역을 독립 항목으로 분리하였으며, 환적은 관적(官蹟)으로 변경하였다.
이 읍지를 포함하여 『경상도읍지』[1832년]와 『영남여지(嶺南輿誌)』[1841년, 성균관대학교 존경각], 『영남읍지(嶺南邑誌)』[1871년], 『읍지(邑誌)』[1878년, 국립고궁박물관], 『영남읍지』[1895년]에 실린 자인현의 읍지와 1899년(광무 3)에 보고한 『자인읍지』는 모두 『경상도읍지』 유형이다. 『영남읍지』[1871년]에 실린 「자인현지」는 영조 말인 1768년(영조 44)경에 편찬한 읍지가 저본(底本)이었다. 호구가 무자식(戊子式)인데, 1768년 통계이다. 1832년에 추가한 임수와 군기 항목이 없고, 수록 인물이 적다.
한편, 일본 덴리대학[天理大學] 이마니시문고[今西文庫]의 『자인지(慈仁誌)』에 합철한 『자인현지』[1786년]는 『여지도서(輿地圖書)』 목차를 바탕으로 누정에 제시(題詩)를 싣고, 책판과 환적을 추가한 『여지도서』 증보 유형이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의 『영남읍지』에 실린 「자인현지」도 같은 유형으로, 누정제시를 누정제영으로 변경하였으며, 호구는 1789년(정조 13) 기유식(己酉式) 통계를 기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