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본래 상주군 영순면의 지역으로서 그릇점이 있었으므로 점촌 또는 점마라 하였다. 1895년에 문경군에 편입되었고, 1914년에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달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점명라 한데서 그 지명이 유래되었다.
이 지역은 신라 시대 호측현(虎側縣, 또는 拜山城)으로서, 757년(경덕왕 16) 호계현(虎溪縣)으로 개명되어 고령군(古寧郡)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고려 시대 1018년(현종 9)에 상주의 속현이 되었으며, 이후 고려 말까지 그대로 유지되었다.
조선 건국 후 1413년(태종 13) 문경현에 현감을 두면서 호계현은 문경현에 편입되었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면리제가 실시되면서 호계면은 호서면(戶西面) · 호남면(戶南面) · 호현내면(戶縣內面)으로 나누어졌다. 1896년 13도제가 실시되자 문경현이 군으로 승격되어 경상북도에 속하게 되었다.
그 이후 1914년 군면 통합 때 호서면과 호남면이 통합되어 호서남면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곳은 원래 교통의 요지였는데, 1926년경 일본인이 불정리(佛井里) 탄전(炭田)을 위시한 인근 지역을 탄전 개발하자 인구 집중이 이루어져 도시로서 더욱 활발히 발전하게 되었다.
1949년 문경군의 군청 소재지가 문경면 하리에서 호서남면의 점촌리로 이전해오자, 이 지역의 발전은 급속도로 추진되었다. 그 결과 1956년에 호서남면이 그대로 점촌읍으로 승격되었고, 1986년 1월 1일 문경군 호계면(虎溪面) 별암리(鱉巖里) 일부를 편입하여 점촌시로 승격되었다.
1988년 당시 면적은 44.47㎢, 인구는 5만 3210명, 10개 동이 있었으며, 시청 소재지는 당시 점촌동이었다. 1989년에는 상주군 함창읍 윤직리 일부가 편입되었다.
점촌시는 1995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당시 6개 동, 인구는 약 4만 9000명으로, 문경군과 통합되어 문경시가 되었다. 지금은 점촌동이란 명칭이 남아 있다. → 문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