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악 ()

현대음악
작품
1943년, 만주에서 김동진(金東振, 1913∼2009)이 작곡한 관현악곡.
이칭
속칭
교향시곡(交響詩曲) 제례악(祭禮樂)
작품/현대음악
창작 연도
1943년
발표 연도
1943년
작곡자
김동진(金東振)
연주자
만주 신경교향악단(新京交響樂團)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제례악(祭禮樂)」은 1943년 만주에서 김동진(金東振, 1913∼2009)이 작곡한 관현악곡이다. 「교향시곡 제례악(交響詩曲祭禮樂)」이라고도 불리며, 바이올린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김동진이 1943년 만주 신경교향악단(新京交響樂團)에서 연주 활동과 만주작곡가협회에 가입하여 창작 활동을 하던 시기에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아악(雅樂)의 느낌을 바탕으로 작곡하여 연주된 관현악곡이다.

정의
1943년, 만주에서 김동진(金東振, 1913∼2009)이 작곡한 관현악곡.
구성 및 형식

「제례악」은 김동진이 1943년 만주 신경교향악단에서 연주 활동을 할 때 주1 형식으로 작곡된 교향시곡(交響詩曲)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지휘자가 지휘했으며, 이후 동경 심포니 첼로 주자인 사이토 히데오[齋藤秀雄, 1902-1974]가 지휘자로 왔었다. 김동진은 1938년 3월 일본 고등음악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인 1939년 만주 신경교향악단에 입단해서 제1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면서, 아울러 만주작곡가협회에 가입하여 창작 활동을 함께 하면서 「교향시곡 제례악」을 작곡하였다.

현재 악보는 42센치 크기의 주3로 작성되어 있으며, 표지를 포함하여 69장 분량으로 되어 있다. 주2의 악상 기호로 시작하는 「제례악」은 라장조, 4분음 3박자로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짧고 빠른 주4 등을 사용하여 한국적인 느낌을 주도록 함이 드러난다. 처음 주5로 타악기군이 시작하며 이어서 현악기군이 첫마디 16분음표부터 포르테시모로 연주한다. 목관 악기군은 8마디 16분음표부터 아주 세게 현악기군의 선율을 따라 하며, 금관악기군은 18마디부터 아주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다시 26마디부터 목관 악기군만 주도적으로 등장하고 31마디부터 현악기군만 연주한다.

내용

「제례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아악에서 그 느낌을 얻어 서양음악 기법을 도입한 관현악곡이다. 김동진은 숭실전문학교 재학 시 창극단의 「심청전」과 「춘향전」을 보고 감명을 가져 나중에 신창악운동을 펼쳤듯이 전통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당시 활동한 지역이 만주였던 까닭으로 비교적 한국적 주6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발표할 수 있었다. 1939-1945년까지 만주에 머무는 동안 교향시곡 「조국찬가」, 1942년 상여소리를 바탕으로 한 「만가(輓歌)」, 1943년 교향서곡 「양산가(陽山歌)」 등과 함께 작곡하였다. 「제례악」은 전체적으로 악기군과 악기군 사이를 서로 주고받는 형식이나 단독으로 나타내면서 긴장과 이완의 느낌을 주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제례악」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근거로 서양음악의 기법을 도입하여 작곡함으로써 민족적인 음악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전통음악을 장르로 나누지 않고 다양하게 작곡에 이용하여 그 우수성을 알 수 있다. 만주 신경에서 대한(對韓) 방송으로 「신 아리랑」, 「녕쿨타령」 등을 작곡하고 많은 우리의 민요를 편곡해서 방송한 것을 볼 때 더욱 그러하다.

참고문헌

원전

김동진, 『교향시곡(交響詩曲) 제례악(祭禮樂)』 (아르코예술기록원)

단행본

김동진, 『(金東振 自傳에세이) 가고파』 (성광사, 1982)
박리도, 『(가곡 ‘가고파’의 작곡가 김동진(金東振))인물로 본 숭실 100년』 1 (숭실대학교출판부, 1992)
전정임, 『김동진 구술 채록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2004)
한국예술연구소, 『김동진 아카이브 총목록』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2005)

인터넷 자료

문화포털(https://www.culture.go.kr/)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주석
주1

표제를 가진 독립된 단악장(單樂章)의 관현악곡. 시(詩), 전설과 같은 문학적인 내용이나 풍경 따위의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형식은 자유롭다. 우리말샘

주2

악보에서, 느리게 연주하라는 말. 모데라토와 아다지오의 중간 속도로, 걷는 정도의 속도이다. 우리말샘

주3

합주나 합창을 할 때, 각 악기별 또는 성부별로 된 여러 악보를 한데 모아 한눈에 전체의 곡을 볼 수 있게 적은 악보. 목관 악기, 금관 악기, 타악기와 하프 또는 현악기의 차례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적는다. 우리말샘

주4

악보에서, 같은 음표 몇 개를 연결하여 본래의 박자 수보다 길거나 짧게 연주하는 음표. 둘잇단음표, 셋잇단음표, 넷잇단음표, 다섯잇단음표, 여섯잇단음표, 일곱잇단음표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5

악보에서, 매우 여리게 연주하라는 말. 기호는 ‘pp’. 우리말샘

주6

소리의 높낮이와 강약, 빠르고 느린 것 따위의 정도. 우리말샘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