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궁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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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이중화가 우리나라의 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기록하여 1929년에 간행한 지침서. 궁술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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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이중화가 우리나라의 활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기록하여 1929년에 간행한 지침서. 궁술지침서.
개설

1책. 활자본. 조선궁술연구회에서 발행하였다. 우리나라 활의 기원과 역사, 활과 살의 종류, 활을 쏘는 기술 등을 망라하여 다루었다.

서명은 오세창(吳世昌)의 휘호이고, 내면 첫 장의 책명은 김태석(金台錫)이 예서로 썼다. 저자가 편집하고 안필중(安必中) · 성문영(成文永) · 박제범(朴齊範) · 임창번(林昌蕃)이 교열하였다. 권두에는 범례를 싣고 다음에 신태휴(申泰休)가 쓴 서문이 있다.

내용

목차를 보면 ① 호시(楛矢)와 석노(石砮), ② 조선의 궁시(弓矢), ③ 궁술의 장려, ④ 궁시의 종류, ⑤ 궁술의 교범(敎範), ⑥ 고래의 사풍(射風), ⑦ 편사(便射)의 유규(遺規), ⑧ 역대의 선사(善射)로 원편(原編)을 이루고 있으며, 부록으로는 용어와 도설을 수록하였다.

원편 ①∼④까지는 국한문 혼용 문장으로, 활의 발생으로부터 우리 겨레가 활을 사용하고 제작한 사실을 문헌을 인용하여 고증하였고, 활과 살의 종류 및 재료와 용도를 개술하였다. ⑤∼⑦까지는 한글로만 쓴 문장으로, 저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한문을 모르는 활 쏘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활 쏘는 사람이면 꼭 알고 익혀야 될 활 쏠 때의 몸가짐, 활터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 전국의 활터 및 활쏘기 경기를 행하는 종류와 규율이 소상하게 설명되어 있다. ⑧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역대 활 잘 쏘는 사람들의 전기이다.

다음으로 부록 중 용어 부분에서는 활터에서 쓰는 말을 몸에 당한 말, 활 쏠 때 쓰는 말, 활에 당한 말, 살에 당한 말, 사정에 당한 말, 부속품에 당한 말, 인원에 당한 말 등으로 분류하여 알기 쉽게 일일이 풀이하였고, 도설 부분에는 활과 살에 관계있는 부속품을 그림으로 나타내어 그 명칭과 제작법 · 사용법 등을 설명하였다.

권말에는 이 책의 간행 발기인 36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궁술을 학습하거나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뿐 아니라, 부록의 활터에서 쓰는 말과 활의 부속품 그림 설명은 학술적인 자료로서 특출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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