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910m. 지층은 신생대 제4기에 분출된 표선리현무암층에 속하고 있어 가느다란 다공질(多孔質)의 현무암층에 발달하고 있다.
동굴의 입구는 가스의 분기공(噴氣孔)이었던 곳이 두개이고, 이 밖에도 동굴내에서의 양송이재배를 위하여 인공으로 만든 입구가 여러 개 있다. 동굴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굴은 점차 미로형(迷路型)이 되며, 곳곳에 많은 암석과 암괴(岩塊)가 산재한다.
용암석순이나 용암종유는 거의 대부분 파손되었으나 용암선반이나 그밖의 용암동굴지형은 곳곳에 발달하고 있다. 동굴통로는 비교적 넓어 천장의 높이는 3∼5m에 이르고 너비는 5∼7m에 이르는 곳이 많다.
기온은 16℃(8월), 습도 90%(8월)이고, 생물은 제주관박쥐 이 외에 곱둥이·나방·거미 등의 외래성(外來性) 동굴생물만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