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풀이」는 전북의 씻김굿 「칠성풀이」에서 연행하는 서사무가이다. 현재까지 20여 편이 채록되었는데 충남 부여에서 채록된 1편 이외에 모두 전북에서 채록되었다. 「칠성풀이」는 전북의 세습무도 연행하지만, 앉은굿을 연행하는 독경무를 통해서도 전승된다. 가부장제를 바탕으로 전실 아들과 후실의 갈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다. 전실 아들을 해하려는 후실의 음모가 실패하고 마침내 벌을 받는 내용이며 권선징악이 바탕이 된다. 「칠성풀이」는 자손의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굿거리이며, 애를 낳지 못하고 죽은 조상을 씻어 주는 기능도 한다.
「칠성풀이」는 전북의 씻김굿 「칠성풀이」에서 연행하는 서사무가이다. 현재까지 20여 편이 조사 채록되었는데, 충남 부여에서 채록된 1편을 제외하고 모두 전북에서 채록되었다. 부여가 행정 구역으로는 충청남도이지만 무당굿의 연행 방식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의 굿과 유사하므로 「칠성풀이」의 전승 지역은 전북이라 할 수 있다. 이본의 명칭은 2편 만이 '칠성굿'이고 나머지는 모두 '칠성풀이'이다. 특이하게 「칠성풀이」는 호남의 세습무인 단골도 연행하지만 전북에서 앉은굿을 연행하는 독경무를 통해서도 전승된다. 현재 전북의 세습무는 모두 사라졌다.
이본 간에 편차는 거의 없어 연행자에 따른 변이도 보이지 않는다. 줄거리를 단락으로 나누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전북 씻김굿 「칠성풀이」는 칠성신을 청배하여 자손의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굿거리이다. 자식을 못 낳거나 자식 성장에 걱정이 있는 경우 또는 자식의 출세를 기원하는 이들은 칠성공을 많이 들였다. 그래서 정월에 단골을 집으로 초청하여 칠성경을 읽기도 했다. 굿을 의뢰한 신도의 조상 가운데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은 조상이 있으면 「칠성풀이」의 연행은 더욱 풍성해진다. 매화 부인이 아들 일곱을 낳은 대목에서 단골은 지푸라기 위에 미역국을 놓고 출산 장면을 재현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칠성풀이」가 단순하게 자식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넘어서 애를 낳지 못하고 죽은 조상의 한을 칠성님을 통해 풀어 주는 씻김의 의미까지 담고 있음이 보인다.
「칠성풀이」를 듣는 굿판의 사람들 중에 특히 자식을 낳은 여성들은 「칠성풀이」 무가를 잘 들으려고 집중한다. 대목 하나하나에 반응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 「칠성풀이」는 가부장제를 바탕으로 하며 전실 아들과 후실의 갈등을 주제로 한다. 또한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천상에서 지상으로 공간이 이동되며, 천하궁의 후실이 부정되고 지상계의 매화 부인이 긍정된다는 점에서 현세 중심주의가 보이기도 한다.
「칠성풀이」는 칠성신의 유래담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왜 전북 지역에만 전승되고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독경무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이유도 앞으로 규명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