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수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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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고대사
인물
삼국시대 백제 전지왕의 왕비.
인물/전통 인물
성별
여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주요 관직
백제 진지왕비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팔수부인은 삼국시대 5세기 때 백제 전지왕의 왕비이며, 구이신왕의 어머니이다. 출신에 대해선 해씨, 진씨라는 설과 백제인이 아닌 왜계라는 설이 있다. 『일본서기』에는 왕모와 목만치가 어린 구이신왕을 대신하여 국정을 농단하였다고 한다.

목차
정의
삼국시대 백제 전지왕의 왕비.
가계 및 인적 사항

팔수부인(八須夫人)은 백제 전지왕의 왕비이다. 전지왕 즉위년에 왕비가 아들 구이신을 낳았다고 하였다. 구이신은 나중에 전지왕을 이어 구이신왕이 되었다. 팔수부인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는 이것이 전부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어린 구이신을 대신하여 왕모(王母)와 목만치가 국정을 장악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의 왕모를 팔수부인으로 보기도 한다.

팔수부인의 출신에 대해서는 해씨, 진씨, 왜계라는 설이 있다. 전지왕 3년 해수내법좌평으로, 해구병관좌평에 삼았다고 하면서, 모두 왕척(王戚)이라고 하였다. 여기의 왕척을 왕비의 친척으로 보면 팔수부인은 해씨가 된다.

이에 대해 전지왕 즉위년 조에 팔수부인이 구이신을 낳았다는 기사가 곧 즉위년에 낳았다는 기사로 볼 수 없다는 반론이 있다. 전지왕 3년 이후에 낳았는데, 이를 전지왕 즉위년 기사에 일률적으로 실었다고 보는 것이다. 백제는 근초고왕 때부터 아신왕 때까지 진씨가 왕비를 배출하였으므로, 전지왕의 왕비도 진씨라고 보는 것이다.

반면, 팔수가 백제 사람이 아니라 왜(倭)의 여자라는 설도 있다. 현재 이 견해를 많이 따르고 있다. 전지왕은 태자 때 왜에 인질로 갔고, 8년간 체류하다 귀국하여 왕위에 올랐다. 왜에 체류하다가 혼인한 인물이 팔수부인이라는 것이다. ‘팔수’라는 이름도 왜식으로 보고 있다.

팔수부인이 백제 출신이냐, 왜 출신이냐의 문제는 출신 문제를 떠나 전지왕, 구이신왕, 비유왕 등으로 이어지는 5세기 한일 관계를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물론 왜계라는 설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일본서기』에 전지의 태자 시절과 전지왕 때 시절을 자세하게 싣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전지와 팔수의 혼인 관계를 싣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또 팔수(八須)라는 이름도 팔수부인과 동시대에 활약한 해수(解須)에서 보듯, 수(須) 자를 이름으로 쓰고 있다. 백제 왕 가운데 귀수왕(貴須王)근구수왕휘(諱)도 수(須)이다.

팔수부인 해씨설을 주장하는 최근 연구는 태자 전지와 해씨 팔수는 백제에서 혼인하였으며, 전지와 팔수는 함께 왜로 건너가 8년 동안 체류하다가 아신왕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귀국하였는데, 당시 팔수가 임신 중이었고, 전지가 왕에 오른 그해 구이신을 낳았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원전

『삼국사기(三國史記)』
『일본서기(日本書紀)』

단행본

김창겸 외, 『왕실 여성 인물 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2015)

논문

조경철, 「백제 왕비 팔수부인의 출자와 그 생애」(『여성과 역사』 11, 한국여성사학회, 2009)
김기섭, 「5세기 무렵 백제 渡倭人의 활동과 문화 전파」(『왜 5왕 문제와 한일관계』, 경인문화사, 2005)
강종원, 「한성 후기의 백제 왕권과 지배체제의 정비」(『충남사학』 9, 충남대학교 사학회, 1987)
이도학, 「한성말 웅진시대 백제 왕계의 검토」(『한국사연구』 45, 한국사연구회,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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