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학회는 민속학 연구와 민속 문화의 보존을 위하여 1955년 최상수가 창립하고 1993년 김태곤이 재건한 ‘한국민속학회(韓國民俗學會)’와 1969년 임동권 등이 창립한 ‘민속학회(民俗學會)’를 2000년 11월 11일에 통합한 학회이다. 2009년 7월 10일, 사업 수행의 원활과 회원의 학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였다. 이 학회에서는 연구회 · 강연회 · 국제 학술 회의 개최, 민속 자료 수집 · 조사 · 연구, 학회지(『한국민속학』) 간행 등 민속학에 관련된 제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민속학회(韓國民俗學會)’는 1933년대의 ‘조선민속학회’에 뿌리를 둔 학회로서 손진태(孫晋泰), 송석하(宋錫夏), 정인섭(鄭寅燮) 등이 결성한 조선민속학회를 거쳐 1955년 8월 17일에 최상수(崔常壽), 손낙범, 유창돈(劉昌惇) 등 12인이 “우리나라 민속 문화의 연구 및 세계 각국 민속학과의 비교 연구와 민속학에 대한 자료의 채취 및 수집”이라는 목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결성하고 ‘한국민속학회’로 이름을 바꾼 학회이다. 학술지 『한국민속학보』 창간호와 2호를 간행했다. 그러나 재정을 비롯한 이유들로 활동이 중단되었다가 1993년 5월 22일, 김태곤(金泰坤)의 주도로 한국민속학회를 중흥(中興)하기로 합의하고, 회원 192명의 동의를 얻어 ‘한국민속학회’를 재정립하는 한편 학술지 『한국민속학보』 1, 2호를 복간(復刊)하고 3호를 시작으로 2000년 6월까지 11호를 간행하였다. 최상수, 김태곤, 최운식(崔雲植)이 역대 회장을 역임하였다.
‘민속학회(民俗學會)’는 임동권(任東權)을 필두로 한 이들이 중심이 되어, 1969년 9월에 창립한 학회이다. 창립 당시에는 ‘한국민속학연구회’라 하였으나 1970년 12월에 학회 명칭을 ‘민속학회’로 개칭하였고, 1969년 학회지 『한국민속학』을 창간하여, 2000년 6월까지 제32집을 발간하였다. 역대 회장은 초대 회장 임동권(任東權)을 비롯하여 김선풍(金善豊), 인권환(印權煥) 등이 역임하였다.
민속 생활사를 연구하는 두 학회의 활동은 연구자가 제한(制限)됨에 따라 통합과 쇄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한국민속학회의 최운식 회장과 민속학회의 인권환 회장은 학회 통합을 추진하자는 데 합의하였다. 두 학회는 각각 회원의 동의를 얻어 2000년 11월 11일 통합하여 학회 명칭을 ‘한국민속학회’라 하고, 학술지 명칭을 민속학회 기관지의 이름인 『한국민속학』을 승계하기로 결정하였다. 통합 학회장으로 최운식을 추대(推戴)하였다. 2009년 7월 10일, 원활한 사업 수행과, 회원들의 학술 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였다.
한국민속학회에서는 2022년 10월까지 『한국민속학』 75호를 간행하였으며, 2022년 10월 현재 총 222회의 학술 대회를 개최하였다. 통합 이후 역대 회장은 최운식, 강등학, 임돈희, 임장혁, 강정원, 김일권(金一權) 등이다.
한국민속학회는 2022년 10월까지 기관지 『한국민속학』 75호를 간행하였으며, 2022년 10월 현재 총 222회의 학술 대회를 개최하였다. 2004년 1월 민속학자 합동 대회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비교민속학회와 연대하여 한국 민속학자 전국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 민속학의 위상 정립과 민속학 연구, 민속 문화 계승 발전과 연구기관의 네트워크 구성, 학제 간 · 세대 간 연구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민속 관련 학회들(총 9개 학회)과 연합하여 “21세기 민속문화와 민속학”을 주제로 하는 ‘2004 한국민속학자대회’를 2004년 10월 21일~22일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2008년 10월 27일 민속학자대회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를 결성하여 법인으로 등록하고, 2020년까지 사업을 주도하여 한국 민속학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한국민속학회는 한국 민속에 관한 전반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하여 민속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과학적으로 조사 · 기록하여 우리 문화 유산의 체계적인 이해와 관리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학문의 후속 세대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을 하고 회원들의 활동과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