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문의요결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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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국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표원이 『대방광불화엄경』의 요의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불교서.
문헌/고서
  • 권수제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 또는 화엄문의요결문답(華嚴文義要決問答)
  • 권책수4권 또는 5권
  • 소장처日本 龍谷大 및 京都大 외
  • 저자표원(表員)
  • 편찬 시기8세기경
  • 표제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 또는 화엄문의요결문답(華嚴文義要決問答)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4년
  • 박보람 (충북대학교 교수, 화엄학)
  • 최종수정 2025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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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화엄경문의요결문답』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표원이 『대방광불화엄경』의 요의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불교서이다. 표원이 대략 8세기 초 전후에 『대방광불화엄경』의 대의를 18장으로 나누어 문답 형식으로 풀이한 서적인데, 표원에 대해서는 이 책의 기록으로부터 황룡사 승려라는 점만을 알 수 있다. 현존본은 모두 일본에만 전한다.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표원이 『대방광불화엄경』의 요의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불교서.

저자 및 편자

표원(表員)은 이 책의 인용 문헌과 일본 유통 기록 등으로 볼 때 7세기말에서 8세기 초중반에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불교 승려이다. 이 책의 내용을 볼 때 표원은 법장의 사상을 중심으로 한 원효 계통의 화엄학자로서 당시 신라 화엄의 주류인 의상계와는 경향을 달리 하는 화엄가로 추정된다. 일본 교넨[凝然, 1240~1321]이 지은 『화엄종경론장소목록(華嚴宗經論章疏目錄)』에서는 표원의 저술로 이 책 『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 4권과 이와는 별도로 『화엄요의문답(華嚴要義問答)』 3권을 들고 있다.

서지사항

현존본은 모두 일본에 전해지는 사본(寫本)이다. 현존 사본은 총 6종이다. ① 8세기 나라시대 사본인 권1의 사토본[佐藤本], ② 799년에 필사된 권1, 2의 옌랴쿠지본[延曆寺本], ③ 18세기 서사로 추정되는 권1, 2의 도다이지[東大寺] 시쇼우죠본[四聖藏本], ④ 1899년[메이지(明治) 32년]의 도다이지 마츠하라문고본[松原文庫本], ⑤ 1714년에 필사된 4권 전체의 류코쿠대본[龍谷大本]과 ⑥ 4권 전체의 교토대본[京都大本]이다. 이들 사본은 18세기 이전까지는 권1, 2만 유통되었는데 18세기 이후에 권3, 4가 더해졌고, 책 이름은 『화엄문의요결문답』이 본래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구성과 내용

『화엄경문의요결문답』은 모두 18장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의 제목과 주제는 다음과 같다.

『화엄경』을 설한 곳인 칠처구회(七處九會)에 대하여, 일곱 곳이라고 한 것은 인간세(人間世)의 세 곳, 하늘나라[天上]의 네 곳을 합하였다는 뜻이며, 아홉 번 모였다는 것은 보광명전(普光明殿)에서의 모임이 세 번 있었다는 뜻이다. 즉, 이 경은 부처가 성도(成道)한 직후 14일 만에 설(說)한 궁극적 깨달음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장소를 옮겨 최상승의 중생에게 설명되었다고 하였다.

② 이 경을 설한 때[說經時]는 성도 직후임을 밝혔고, 보리유지(菩提流支) · 법장(法藏) 등의 학설을 인용하여 이 경이 돈교(頓敎)의 가르침임을 인증하였다.

③ 경을 설한 부처님의 뜻[說經佛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일체제법(一切諸法)과 삼종세간(三種世間)을 모두 포섭하려는 부처님의 뜻을 본질로 한다고 하였고, 모든 것을 융합한다는 뜻에서 해인삼매(海印三昧)를 그 본질로 한다는 표현도 가능하다고 하였다. 이어 불신(佛身)의 변형에 관하여 자세히 언급하고 세 가지 몸이 궁극적으로는 법신[法身 : 진리의 몸]에 의거함을 역설하였다.

④ 육상의 뜻[六相義]에서는 사물이 취하는 관계를 여섯 가지 모습[六相]으로 구분하고, 그 관계가 상의상즉(相依相卽)함을 논하였다. 총상(總相)은 전체적인 집합이라는 뜻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별상(別相), 즉 개별적인 독립체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동상(同相)은 이념적인 동질성을 가리키며, 이상(異相)은 그를 위한 독립적 개성을 가리킨다. 성상(成相)은 완성된 궁극을 말하며, 괴상(壞相)은 그를 이룩하는 자기헌신과 자기희생을 말한다. 따라서 하나 가운데 전체가 용해되고, 전체 속에서 개별성이 존중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개인과 집단 사이의 윤리와 형이상학을 구명한 가르침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⑤ 동전 열 닢의 비유[數十錢喩義]는 하나가 곧 전체라는 논리를 동전 열 닢으로 비유한 것이다. 동전 한 닢은 곧 열 닢이다. 왜냐하면, 열 닢이란 한 닢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서는 의상(義湘) · 원효(元曉) 등이 설한 여러 철학적 논쟁을 상세히 수록하였다.

연기의 뜻[緣起義]에서는 사물의 무자성(無自性)이 무애법계(無碍法界)를 이루는 관계를 논증하였다. 즉, 사물은 상즉이며 상융이기 때문에 평등하다고 하였다.

⑦ 탐현의 뜻[探玄義], ⑧ 보법의 뜻[普法義], ⑨ 발보리심의 뜻[發菩提心義]에서는 법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궁극적으로 일심(一心)에서 비롯됨을 집중적으로 설명하였다.

⑩ 실제의 뜻[實際義], ⑪ 여여의 뜻[如如義], ⑫ 법계의 뜻[法界義], ⑬ 일승의 뜻[一乘義], ⑭ 분교의 뜻[分敎義]에서는 관조된 법계가 다만 ‘그러할 뿐[如如]’이며 주관적 편견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논증하였다.

십주의[十住義], ⑯ 십행의(十行義), ⑰ 십회향의(十廻向義), ⑱ 십지의(十地義)에서는 『화엄경』의 오십이위(五十二位) 법수를 차례로 해설하였다.

각 항은 모두 먼저 제목을 해설하고[釋名], 대의를 밝힌 뒤[出體], 문답으로 해설하는[問答分別] 형식으로 편집되었다. 이는 『화엄경』에 관한 교과서적인 저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의의 및 평가

통일신라 시기 당시 화엄의 주류였던 의상계 화엄이 아닌 원효와 법장을 중심으로 한 신라의 화엄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 원전

  • - 『화엄경문의요결문답(華嚴經文義要決問答)』[표원]

  • - 『화엄종견론장소목록(華嚴宗經論章疏目錄)』[교넨(凝然)]

  • 단행본

  • - 김천학, 『화엄경문의요결문답』(민족사, 1998)

  • - 정병삼, 『정선 화엄II』(대한불교조계종 한국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 출판부, 2009)

  • 논문

  • - 정재영(鄭在永), 「『화엄문의요결문답(華嚴文義要訣問答)』에 대한 문헌사적 연구」(『구결연구』 23, 구결학회, 2009)

주석

  • 주1

    :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643~712). 속성은 강(康). 호는 현수(賢首). 화엄종의 제3조로, 지엄에게서 화엄경을 배웠다. 670년에 칙령에 의하여 출가한 뒤 교학의 대성에 힘썼으며 현장, 일조, 실우난타 등의 역경(譯經) 사업에도 참여하였다. 저서에 ≪화엄오교장(華嚴五敎章)≫,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2

    : 도를 닦아 이룸. 또는 학문의 참뜻을 깊이 체득함. 우리말샘

  • 주3

    : 화의 사교의 하나. 단도직입적으로 불과(佛果)를 성취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교법이다. 우리말샘

  • 주4

    :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할 때에 들어간 선정(禪定). 고요한 해면(海面)이 만상(萬象)을 비추듯, 번뇌를 없애고 우주의 모든 것을 깨닫는 경지이다. 우리말샘

  • 주5

    : 부처의 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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