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굴(黃金窟)이라는 명칭은 동굴 천장에 무수히 매달린 종유석과 종유관 등 탄산염 성분의 생성물들이 마치 황금으로 장식된 지하 궁전을 연상시킨다는 데서 유래했다.
황금굴은 길이 약 180m의 용암 동굴로, 조개껍질 등으로 이루어진 사구층 아래에 형성되어 있다. 이로 인해 비록 태생은 용암 동굴이지만,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종유관, 종유석 등 다양한 탄산염 성분의 2차 생성물이 동굴 내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한마디로 ‘황금의 지하 궁전’을 방불케 한다.
황금굴은 한림공원 내에 위치한 협재굴과 쌍룡굴, 인근 망오름 부근의 소천굴과 함께 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를 구성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공원 남서쪽 경계부에 위치하며, 보호 철책과 잠금장치 등을 통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1969년 동굴 일대의 소나무숲에서 주민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천장에 숲처럼 드리운 종유관 등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나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