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흥덕군(興德郡) 지금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흥덕면]에서 편찬하여 간행하였다.
1책 12장의 필사본으로, 주1이다. 크기는 세로 36.7㎝, 가로 22.6㎝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도서이다. 표제는 ‘전라남도흥덕군읍지(全羅南道興德郡邑誌)’인데, 잘못된 정보인 ‘남’을 붉은색으로 ‘북’이라고 수정해 놓았다. 읍지 첫 부분인 건치연혁(建置沿革) 항목 상단 여백에 찍혀 있는 ‘참사관실(參事官室)’ 스탬프는 조선총독부 참사관실의 스탬프이다. 1910년 이후 조선총독부는 1899년(광무 3)의 읍지를 대거 수거해 이를 활용하였다.
『흥덕군읍지(興德郡邑誌)』의 내제 ‘광무삼년 월 일전라남도흥덕군읍지(光武三年 月 日全羅南道興德郡邑誌)’를 참고하면, 1899년의 전국 읍지상송령(邑誌上送令)에 따라 편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흥덕군의 자연, 인문, 행정 등에 대한 지리정보를 기록해 놓았다. 책의 첫머리에 2면으로 제작된 채색 필사본 군현 지도를 삽입하였다. 회화식으로 그린 흥덕군의 지도는 읍치 부분을 확대하여 주요 관아 건물을 자세히 표현하였다. 또 주황색 실선으로 도로를 표시하고 관할 면을 둥근 원으로 표기해 대략적인 위치를 보여 주고 있다.
수록 항목은 건치연혁, 군명(郡名), 관직(官職), 면리(面里), 도로, 공해(公廨), 성지(城池), 제언(堤堰), 물산(物産), 장시(場市), 교량(橋梁), 진도(津渡), 사우(祠宇), 사찰, 산천, 누대(樓臺), 봉수(烽燧), 관애(關阨), 형승(形勝), 결총(結摠), 호총(戶摠), 환총(還摠), 읍선생(邑先生), 인물, 효자, 열녀, 사환(仕宦) 순으로 구성하였다.
같은 시기에 편찬된 『호남읍지(湖南邑誌)』의 「흥덕읍지(興德邑誌)」 내제는 ‘흥덕현읍지(興德縣邑誌)’로 되어 있으며, 수록 항목 순서와 내용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를 보인다. 『흥덕군읍지』에만 있는 장시 항목에는 그 내용이 ‘없다[無]’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산천 항목에는 주변의 산과 하천의 위치가 기록되어 있다.
12장으로 편찬된 『흥덕군읍지』는 기존에 편찬되었던 읍지에 비해 많은 지리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1896년(고종 33) 지방제도 개편 이후 변화한 모습을 담기 위해 군명과 관직 항목을 읍지의 앞부분에 수록하는 등, 19세기 말 변화하는 흥덕군의 모습을 반영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