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유지군 ()

평화유지군
평화유지군
외교
개념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유엔의 군사활동. PKO.
이칭
이칭
PKO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평화유지군은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유엔의 군사활동이다. 걸프전쟁에서 다국적군이 승리한 후 유엔은 국제적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목표로 평화유지활동을 전개했다. 한국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1993년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상록수 부대를 소말리아에 파견했다. 이후 1994년 서부사하라, 1999년 동티모르, 2002년 로스팔로스 등에서 활동을 전개하였다. 파병활동은 세계민주주의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한다는 명분 축적과 분쟁 종료 지역의 재건과 복구 참여한다는 국익 구현이 가능하다.

정의
국제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유엔의 군사활동. PKO.
개설

한국군의 평화유지 활동 PKO(Peace Keeping Operation) 참여는 1991년 9월 남 · 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이후 유엔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걸프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유엔에 의한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강화되었다.

연원 및 변천

1990년 이라크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걸프전쟁에서 다국적군이 승리를 거둔 후, 유엔은 국제적인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목표 아래 평화유지활동을 전개했다. 1991년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이후 최초로 육군 공병대대인 상록수부대를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소말리아에 파견했다. 상록수부대는 1993년 7월부터 1994년 4월까지 소말리아에서 활동하고 또 1995년 10월부터 앙골라 평화유지활동에도 참여하였다.

내용

국군의 평화유지활동은 1993년 소말리아에 건설공병부대 파견을 필두로 1994년 서부 사하라에 국군의료지원단을, 인도 · 파키스탄과 그루지아에 군 감시단 요원을 각각 파견한 것을 비롯하여 1995년 앙골라에 공병대대를 파견하여 세계 평화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했다.

그러나 1998년 이전까지 국군의 평화유지 활동은 보병부대의 파견 없이 공병부대, 의료지원단 등 지원부대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다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래 유엔의 요청에 의해 1999년 10월 최초로 특전사를 주축으로 한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파견함으로써 양 · 질적으로 한국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현황

국군의 평화유지활동은 1998년 총병력이 3개 임무지역 중 52명에 불과하던 것이, 2002년도에는 5개 분쟁지역에서 약 900명의 군 요원이 국제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1999년 12월, 유엔 한국 대표부에 중렵급 군사담당관을 파견하여 유엔과 효율적인 업무협조체제를 유지했으며, 2000년 1월부터는 영관장교 3명이 높은 경쟁률을 극복하고 평화유지활동국(DPKO)에 진출하여 현역참모로 근무했다.

1999년 10월 보병(201명)을 주축으로 보급 · 수송, 통신, 의무 등 지원요원을 포함 총 420여명으로 편성된 ‘상록수부대’ 제1진을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일대에 전개했다. 이후 상록수부대는 2000년 2월 1일 다국적군 가운데 가장 먼저 유엔평화유지군(UN PKF)으로 전환했으며, 2002년 1월 13일 로스팔로스에서 오쿠시 지역으로 이동하여 임무를 수행했다.

상록수부대는 현지 파견 이후 책임지역에 대한 치안유지, 국경선 통제와 민사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지역주민으로부터 ‘다국적군의 왕’이란 칭호를 받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2003년 10월 완전히 철수했다. 이러한 평화유지활동으로 한국군으로서는 처음으로 황진하 장군이 사이프러스 평화유지군 사령관으로 부임하여 2002년 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2년간 근무하고 귀환했다.

2004년 12월 현재 국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서부 사하라, 그루지아, 라이베리아, 부룬디, 인도 ·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유엔사무국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서부 사하라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군 의료지원단은 1994년 9월 제1진(42명)의 파견 이래 2004년 12월 제21진(20명)이 활동 중이고, 인도 · 파키스탄 및 그루지아 유엔 정전감시단에 각각 9명과 7명의 영관급 장교를 군 감시관으로 파견되었고, 2003년 11월 라이베리아와 2004년 9월 부른디 평화유지활동에 군 감시관 2명씩 파견했다.

의의와 평가

한국군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유엔으로부터 대부분의 파견 경비를 되돌려 받으면서 작전경험도 축적하고, 해외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군의 국제화 기간을 조성하고, 미래작전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게 되었다.

파병활동은 세계민주주의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었으며, 초기에 외교갈등 유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의 국익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조성하였다. 또한 한국군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유사시 한반도의 지원 명분도 축적하는 한편, 분쟁의 종료의 해당 지역에 대한 재건과 복구에 참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국익에도 도움이 되었다.

참고문헌

『신마저 버린 땅 소말리아』(강요식, 21세기 군사연구소, 1994)
『국방정책(1998·2002)』(국방부, 한국컴퓨터인쇄정보, 2002)
『국방백서 2004』, (국방부, 대웅인쇄, 2005)
『국방백서 2006』(국방부, 신흥 P&P 주식회사, 2006)
국방부 홈페이지(http://www.mnd.go.kr)
관련 미디어 (4)
집필자
양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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