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작과비평사에서 곽재구의 시 「부여」·「그리운 남쪽」·「대인동 1-10」등을 수록하여 1983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이와같은 작가의 시세계는 그의 대표작인 「사평역에서」에 잘 드러난다.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흰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중략)/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사평역에서」에서)는 이 작품은, 시골의 기차역을 배경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을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작품 속의 배경이 우울하고 어두운 삶의 공간이면서도 따뜻하고 평화로운 감정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가는 것은, 작품에 등장하는 대상들이 고통스런 현실에 저항하기보다 현실을 긍정하고 수용하는 화해와 순응의 자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적 대상들의 이런 태도는 ‘많은 순간 절망보다는 희망을, 고통보다는 사랑을 노래하기 위하여 힘쓸 것’(작자의 〈후기〉에서)이라는 작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하겠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사평역에서』(곽재구, 창작과 비평사, 1983)
- 「『사평역에서』의 인지의미론적 연구」(양병호, 『한국언어문학 』50집,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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