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청년협의회(Ecumenical Youth Council in Korea, EYC)는 기독청년들을 중심으로 교회일치운동을 전개하고 하나님의 선교에 적극 참여하여 교회의 생명력을 갱신하고자 초교파적으로 설립되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는 1976년 1월 29일 충청남도 대전 유성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황주석을 선출하였다. 이 총회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를 총괄하는 최고 기구로서 매년 2월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총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교회협의회(CC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대외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그 하위조직으로는 중앙위원회와 실행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여기에 참여한 교단은 성공회, 구세군, 복음교회, 예장, 기장, 기감이었으며 각 교단 청년회 전국연합회에서 파송한 총대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전국 지구에서 파송한 총대들이 모여 총회를 형성하였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는 정의와 평화, 연구와 홍보, 훈련과 조직을 담당하는 집행위원회와 노동, 농촌, 빈민, 여성 및 한국기독청년 문화선교를 담당하는 민중선교위원회와 각 지역 지구 및 대표자, 국제협력관계를 담당하는 협의와 일치위원회, 그리고 신학연구와 통일교 문제를 담당하는 특별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기독청년협의회는 서울·인천·수원·성남·안양·춘천·태백·대전·청주·대구·안동·포항·부산·마산·울산·광주·전주·이리·군산·강진 지구를 전국 지구로 연대하며, 국제협력위는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NCCJ), 필리핀기독교교회협의회(NCCJ), 독일개신교청년연합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사무국은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안에 있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는 교단, 교파, 개교회주의를 불식하고 에큐메니컬 신앙고백으로 교회의 일치를 추구하였으며,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대망하며 이웃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믿음을 행동화하고자 노력하였다는 점에서 한국기독교 청년운동의 한 방향을 이끌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교회의 일치와 하나님 나라 및 기독 청년의 사명 등을 고취하여 민주화 운동과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섰으며, 특히 민중과 함께 하는 실천적 삶을 지향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