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죽순모양 주전자 ( )

공예
작품
문화재
고려시대 죽순을 형상화한 청자 주전자.
작품/조각·공예
창작 연도
12세기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靑磁 竹筍形 注子)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17년 03월 0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내용 요약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는 고려시대 죽순을 형상화한 청자 주전자이다. 몸체와 뚜껑은 죽순 모양으로, 손잡이와 주구는 대나무 모양으로 만든 상형청자이다. 죽순을 소재로 하는 청자 형상은 중국에서 볼 수 없는 고려청자만의 독창적인 특징이다. 또한 사실적 표현, 조형, 유색, 장식, 제작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최상급 상형청자로 평가된다. 2017년 3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의
고려시대 죽순을 형상화한 청자 주전자.
제작 배경

고려 12세기는 청자의 제작 기술이 발전하여 조형적인 완성도가 높아지는 비색청자의 절정기이다. 12세기에 청자 유색(釉色)이나 유면(釉面) 등의 상태가 좋아지는 기술적 요인은 초벌구이와 번조 시에 가마 안에서 완벽한 환원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기술적, 조형적 완성도가 높은 청자는 강진 사당리 일대 요지에서 제작되었다.

내용

고려 중기에 동물이나 식물 등의 형상을 모방하여 제작된 상형청자(象形靑磁)가 성행하였다. 죽순과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청자의 형상은 중국에서 볼 수 없는 고려청자만의 독창적인 조형 요소이다. 특히 고려 12세기에 제작되는 상형청자는 상형의 대상을 사실적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중국 송대 상형청자와 차별화 된다.

1123년(인종 원년)에 고려에 왔던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도 『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사자 모양의 청자 향로가 여러 기물 가운데 가장 정교하고 뛰어나다고 평가할 정도로 12세기 상형청자의 완성도가 높았다.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는 개성 부근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형태 및 특징

청자 주자의 몸체와 뚜껑은 죽순 모양으로, 손잡이와 주구(注口)는 대나무 모양으로 만든 상형청자이다. 죽순을 층층이 여러 겹으로 감싸고 있는 껍질의 형상과 표면의 잎맥까지 섬세하게 가는 선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음각하였다. 청자 주자의 몸체, 손잡이, 주구, 뚜껑은 틀로 전체 형태를 만든 후에 다시 가는 선으로 세부적인 문양을 음각하였다.

뚜껑의 가장자리가 일부 파손되었으나 전체적인 보존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다. 굽바닥 전체 면에 유약을 바른 후에 번조 받침이 받쳐지는 부분의 유약을 둥근 고리 모양으로 훑어내고 여섯 군데에 내화토 모래빚음을 받쳐 번조하였다.

의의 및 평가

청자 죽순모양 주자는 죽순을 소재로 하였다는 점뿐만 아니라 형태와 세부적인 문양 표현 등에서 기술적, 조형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드문 예이다. 죽순모양 청자 주자는 현재 남아 있는 고려 12세기 상형청자 중에서도 사실적 표현, 조형, 유색, 장식, 제작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최상급 상형청자로 평가된다. 2017년 3월 8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긍, 『국역 고려도경』(민족문화추진회, 1978)

논문

백은경, 「고려 상감청자 연구(高麗 象形靑磁 硏究)」(홍익대학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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