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음각 환문 병 ( )

공예
작품
국가유산
고려시대 금속기의 조형을 모방하여 청자로 제작한 의례기.
작품/조각·공예
소장처
간송미술관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청자 음각환문 병(靑磁 陰刻環文 甁)
분류
유물/생활공예/토도자공예/청자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7년 12월 26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 102-11 (성북동, 간송미술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청자 음각환문 병은 고려시대 금속기의 조형을 모방하여 청자로 제작한 의례기이다. 청자 병의 기형, 유색 등 제작 상태가 매우 정교하고 품질이 우수하여 왕실 등 상위 계층에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세기 고려청자의 제작 수준과 금속기 조형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공예사·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의
고려시대 금속기의 조형을 모방하여 청자로 제작한 의례기.
제작 배경

청자 음각환문 병이 제작된 12세기는 청자 제작 기술이 발전하여 조형적인 완성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청자 제작 과정에 초벌구이가 시작되고 환원 상태를 유지하는 번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름다운 푸른색을 띠는 비색청자(翡色靑磁)가 제작되었다. 품질이 좋은 비색청자는 강진 사당리 요지에서 제작되었다.

내용

고려 12세기에는 청자가 금속기의 조형을 모방하여 제작되었고, 금속기의 형태를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청자의 제작 기술이 발전하는 시기이다. 1123년(인종 원년)에 고려에 왔던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은 『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청자가 금은기보다 귀하다."고 기록할 정도로 청자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형태 및 특징

크기는 높이 22.0㎝, 구경 7.2㎝, 굽지름 8.0㎝이다. 구연부는 밖으로 살짝 벌어지는 형태이며, 어깨 부분에 돌대(突帶)를 돌리고 몸체는 하부로 가면서 풍만해지는 형태이다. 몸체 양쪽에 부착된 손잡이, 손잡이 윗면에 뿔모양 돌기, 손잡이 양면에 각이 지게 단(段)을 조각한 점, 몸체 상부에 음각으로 된 환문, 높고 밖으로 벌어지는 굽다리 등의 표현은 금속제 기물의 형상을 모방한 것이다. 제작 상태는 매우 정교하며 비색을 띠는 유색도 매우 단아하다. 굽 접지면(接地面)에 유약을 닦아내고 가는 모래가 섞인 내화토빚음을 받쳐서 번조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의의 및 평가

청자 음각환문 병은 금속기의 조형을 충실하게 유지하면서 재료를 청자로 번안한 높은 품질의 청자 의례기이다. 이와 동일한 형태의 청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존재 자체가 매우 희귀하며 보존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다. 12세기 고려 왕실이나 그에 준하는 계층에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12세기 고려청자 제작 수준과 금속기 조형의 일면을 볼 수 있어 공예사 · 학술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고려청자명품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1989)

웹페이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c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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